- 장유폭포~수로왕릉~서낙동강
- 율하천·조만강 등 연결 둘레길
- 이달부터 2025년까지 순차 조성
2000년 가야사를 품은 경남 김해시에 50㎞에 이르는 국내 최장의 생태하천 둘레길이 조성된다. 장유계곡에서 서낙동강을 잇는 코스로 힐링과 관광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해시는 486억 원을 들여 길이 50.66㎞의 가야 왕도 올레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부터 2025년 12월까지 5년간 시행된다.
둘레길 이름처럼 2000년 역사를 지닌 금관가야를 스토리텔링한 코스로 개발한다.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장유폭포 인근에서 출발해 수로왕릉 주변 옛 가야 권역, 황금 들녘의 김해평야, 낙조 조망권인 서낙동강을 실로 연결하듯 잇는다. 출발지역인 율하천~대청천 둘레길(13.5㎞)은 10억 원을 들여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조성된다. 두 갈래인 율하천과 대청천을 연결해 3, 4시간 코스로 만드는 것으로 쇠락해 가는 율하·대청천 카페거리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어 조만강 둘레길은 227억 원을 들여 5.36㎞를 연결하는 것으로 오는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시행된다. 길이 14㎞의 해반천 올레길은 이미 2017년 7월 말 완공된 상태다. 주변의 수로왕릉과 왕비릉, 구지봉, 대성동고분군 등 빛나는 가야권 유적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코스다. 신어천 올레길은 179억 원을 들여 이달부터 2023년 12월까지 5.1㎞를 연결한다. 마지막으로 서낙동강 올레길은 70억 원을 들여 강동 호계천~불암동 서낙동강~대저수문에 이르는 12.7㎞를 연결하는데, 2025년 12월 완공된다.
전체 둘레길을 당일 코스부터 2박3일 코스까지 개발해 김해를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둘레길 주변에 산재한 가야사와 연계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개발해 ‘살아있는 가야사’ 교육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둘레길과 연계해 관광상품과 맛집, 숙박시설 등을 소개하는 관광지도도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시 장유~서낙동강 코스에는 가야 왕국과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가 살아 숨 쉰다”며 “시민에게는 체력 단련과 여가 코스로, 관광객에게는 2000년 금관가야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생태하천 둘레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