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이종열(가명·60) 씨는 지난해 10월 일용직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던 중 길에 쓰러졌다. 병명은 외상성 뇌출혈. 이 씨는 이후 두개골감압술, 천공술 치료 등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지만 늘어난 수술비에 치료비까지 낼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 씨는 이혼 전 부인과 중국 식당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렸다.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러 가던 중 교통사고가 났는데, 이때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 씨의 수술비를 대느라 가족의 경제 형편은 급속도로 악화됐고 결국 이혼으로 이어졌다. 이 씨는 홀로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져 일상생활 등에 어려움이 많다.
이 씨가 교통사고 이후 다시 뇌출혈로 쓰러지며, 충북 충주에서 음식점 주방 일을 돕던 전처가 내려와 행정 처리와 수술비 등을 일부 부담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역부족이다. 이 씨의 큰딸은 코로나19로 직장을 잃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작은딸은 이 씨의 병간호를 위해 일을 그만뒀다. 경제적 도움을 줄 다른 가족이나 지인은 없다. 담당 복지사는 “이 씨의 교통사고 이후 큰 어려움을 겪었던 가족이 다시 경제·심리적 위험에 빠져 힘들어하고 있다. 이 씨가 치료받고 일어날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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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