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900억 들인 해수담수 시설, 결국 정부 연구시설로 활용

부산시, 환경부·수자원公 협약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1-01-07 22:30:3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장플랜트 실증화센터로 전환
- 향후 첨단산업 기업 적극 유치
- 산업용수 공급방안 다시 찾기로

수돗물 공급이 무산되면서 ‘1900억 원짜리 애물단지’로 전락한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이 물 산업 연구를 위한 실증화시설로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다만 대규모 시설의 일부만 활용하는데다 부산시에서 연간 수억 원의 관리비 일부를 부담해야 해 새로운 사용처 확보 고민은 여전히 남아있다.

   
기장군 해수담수화 플랜트. 국제신문DB
부산시는 최근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분산형 실증화 센터로 활용하기로 실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대구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에서는 지리적 한계 때문에 수행할 수 없었던 해수담수 연구과제를 기장 시설에 분산해 수행한다는 것이다.

시와 K-water는 연내 분산형 실증화시설 설계 로드맵을 수립하고 환경부에 관련 예산을 신청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연구 시설 공사에 들어가면 이듬해부터 실제 가동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시와 환경부, K-water는 해수담수를 활용한 공업용수 관련 R&D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증화 센터에는 전체 용량 4만5000㎥ 가운데 9000㎥ 용량의 생산시설만 활용할 예정이다. 식수 공급을 목적으로 만든 대규모 시설이라 남은 시설 활용 방안 찾기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시는 수돗물보다 수질 기준이 높은 역삼투처리수(RO수)나 순수 등의 산업용수가 필요한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이곳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은 2006년 정부 연구과제로 시작해 연구비와 사업비 등 1900억 원을 들여 2014년 8월 준공됐다. 그러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에 대한 주민 불안이 커지면서 2015년 12월 수돗물 공급을 앞두고 주민 등의 반대로 무기한 보류됐다.

이후 산업용수 공급을 위해 다각도로 활용방안을 찾았지만, 낮은 수요와 높은 생산 단가로 경제성이 떨어져 최근까지 사업이 표류했다. 그동안 시는 시설 유지비에만 연간 10억 원을 써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계속됐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국가와 지역의 물 산업 육성을 위해 해수담수 및 초순수 R&D 테스트베드로 적극 운영할 계획”이라며 “담수화 플랜트 국가과제 유치를 추진하는 동시에 순도가 높은 산업용수를 필요로 하는 첨단산업 유치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중산층 상속세 부담 낮춘다…정부·여당, 과표·공제 상향 추진
  2. 2배터리 업계 ‘큰 장’ 유럽에서 열린다…금양 4695 유럽에 첫 선
  3. 3'벼랑 끝' 자영업자→임금근로자 전환, 정부가 지원한다
  4. 4'대왕고래' 연말 본격화…정부·석유공사 '착수비' 120억 확보(종합)
  5. 5아프리카돼지열병 다시 기승… 부산도 방역 대책 서둘러야
  6. 6부산 초읍동 창고 화재... 인명피해 없어
  7. 7체코 원전 사업자 발표 초읽기…한수원, 현지서 막판 총력전
  8. 826G 연속 안타 손호영, 박정태 기록 깰까…"충분히 할 수 있어"
  9. 9홍준표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
  10. 10잦은 강우와 봄철 고온으로 탄저병 기승
  1. 1홍준표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
  2. 2국회 최대 규모, 초당적 협력체 국회지방균형발전포럼 2기 출범
  3. 3이재명 “냉전 시절로 회귀한 듯한 위기 상황...우리 정부에도 요청합니다”
  4. 4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에 재선 박수영 의원
  5. 5곽규택, '제2 티웨이 지연사태' 막는다…"항공 지연보상 1인당 최대 1000만 원 확대" 추진
  6. 6尹대통령, 우즈벡 사마르칸트 방문…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무리
  7. 7尹대통령, 중앙아 3개국 순방 마무리… 귀국길 올라
  8. 8민주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최인호·이재성 등 다자구도
  9. 9북한 ‘오물 풍선’ 경남서도 발견…1600개 살포 추정
  10. 10韓中 대화, 푸틴 방북…내주 한반도서 치열한 외교 전망
  1. 1중산층 상속세 부담 낮춘다…정부·여당, 과표·공제 상향 추진
  2. 2배터리 업계 ‘큰 장’ 유럽에서 열린다…금양 4695 유럽에 첫 선
  3. 3'벼랑 끝' 자영업자→임금근로자 전환, 정부가 지원한다
  4. 4'대왕고래' 연말 본격화…정부·석유공사 '착수비' 120억 확보(종합)
  5. 5아프리카돼지열병 다시 기승… 부산도 방역 대책 서둘러야
  6. 6체코 원전 사업자 발표 초읽기…한수원, 현지서 막판 총력전
  7. 7온라인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강화 방안 소개
  8. 8제4이동통신 취소절차 돌입...스테이지엑스 강력 반발
  9. 9'K-실크로드' 확대…무보, 중앙아시아 4개 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10. 10정부 임금체불 악질사업주 '철퇴'
  1. 1부산 초읍동 창고 화재... 인명피해 없어
  2. 2잦은 강우와 봄철 고온으로 탄저병 기승
  3. 316일, 체감온도 31도 이상 ‘무더위’...야외활동 폭염영향예보 참고
  4. 4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 ‘우리말 다듬기 공모전’ 발표
  5. 5연간 1200억 수입대체효과 실란트 지원센터 양산시에 들어선다
  6. 6월아산 정원박람회 20일 팡파르 23일까지
  7. 7[와이라노] 피해자가 원치 않는 사적제재… 누구를 위한 폭로인가
  8. 8진주시, 촉석루 국보 승격 위해 8월 신청서 제출
  9. 9경남과학고, 경남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35명 수상
  10. 10[포토뉴스 ] 산청에서 재현한 개국공신 교서 사여식
  1. 126G 연속 안타 손호영, 박정태 기록 깰까…"충분히 할 수 있어"
  2. 2한국 챔피언 KCC의 수모…FIBA 아시아리그 예선 탈락
  3. 3김영범 파리행 좌절 아쉬움, 한국 신기록으로 달래
  4. 4나달·알카라스 스페인 올림픽 대표 선발…세대 뛰어넘은 최강 테니스 복식조 탄생
  5. 5최형우 통산 역대 최다루타 1위 등극
  6. 6뮌헨 일본 이토 영입 추진…김민재와 주전경쟁 예고
  7. 7‘에어컨 없는’ 올림픽 선수촌…韓선수단, 쿨링재킷 입는다
  8. 8MVP 매탄고 임현섭 “팀원 대표로 수상…프로팀 진출 포부”
  9. 9협회장배 고교축구, 수원 매탄고 우승
  10. 10달라진 한현희…시즌 첫 QS, 이적 후 최다 9탈삼진
우리은행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부모 불화로 자해·심각한 분리불안 도움 절실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윤인숙 공동대표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