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교회 “비대면 예배로 전환”
- 세계로 측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대면예배를 강행한 부산 서구 서부교회(국제신문 지난 4일 자 2면 등 보도)가 12일 0시부터 폐쇄됐다. 서부교회 측은 서구의 시설 폐쇄 조처를 받아들여 비대면 예배로 전환할 방침이다. 하지만 강서구 세계로교회는 법적 대응에 나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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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부산 서구 서부교회에 시설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민철 기자 |
11일 서구는 지난 10일 주일예배를 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감염병 예방법을 어긴 서부교회에 시설 폐쇄 안내문을 부착했다. 지난 7일 수요예배에서 열흘간 운영 중단이라는 2차 행정명령을 받고도 대면 예배를 강행한 데 따른 추가 조처로, 별도 명령 때까지 시설이 폐쇄된다. 부산지역 종교시설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시설 폐쇄를 당한 건 서부교회가 처음이다.
시설 폐쇄 권한을 가진 서구는 법리적 해석과 내부 검토를 이유로 행정 처분을 미뤘지만 방역당국과 여론의 거센 포화에 주일예배가 이뤄진 지 하루 만에 칼을 빼 들었다.
서부교회 이탁원 부목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자체의 폐쇄 조치에 더는 대면 예배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교회가 따를 수밖에 없으며 비대면 예배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로교회는 이날 부산행정법원에 시설 폐쇄 행정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강서구는 지난 10일 대면 예배를 진행한 세계로교회에 대해 11일 0시를 기해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교회 측이 이날 새벽에 다시 신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 예배를 진행하자 이날 오전 추가로 시설 폐쇄를 통보했다.
교회 측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온라인 예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원 배지열 기자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