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뢰의혹 공무원 2명 직위해제
부산시교육청이 추락한 청렴도(국제신문 지난 6일 자 5면 등 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교육청 11일 브리핑을 열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먼저 여태껏 추진했던 종합감사 방식을 청렴도 취약 분야에 대한 특정감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설 공사·관리 등 취약 부분에 대한 감사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임기제 감찰공무원 2명을 채용해 상시 특별감찰에 나선다.
이일권 감사관은 “부정부패 신고를 접수하는 다양한 채널이 있었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비위 내용을 청취하는 활동이 부족했다. 이 업무를 감찰전문 공무원 2명이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교육청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시민감사관 4명을 선발해 취약 분야를 점검한다.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업자로부터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 2명을 지난 9일 직위해제했다. 감사관실은 “공무원 2명이 2015년 6월께 업자에게서 ‘학교에 들어가는 관급 자재 구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필리핀 소재 콘도미니엄 등 구매 대금을 수수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감사를 벌였으며 비리 혐의 상당 부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부산지검에 관련 사안을 수사의뢰했고, 지난 6일 검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감사관은 “교육 현장에서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체 직원에 관한 반부패 교육을 강화하고,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해 부정 행위에 관한 처분 기준을 상향하겠다”며 “올해를 부산교육의 청렴도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잡고, 금품 수수와 공금 횡령 등 비리에 대해 무관용으로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