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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사이버범죄 48% 늘고 오토바이 단속 148% 폭증

자녀 사칭한 피싱 사기 등 작년 부산 2만5807건 기록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1-01-11 21:58:1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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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음식 증가 추세 반영
- 이륜차 위반도 5만 건 넘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륜차 단속도 증가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사이버 범죄가 2만5807건으로 2019년 대비 47.8%가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검거 건수와 인원도 각각 2만348건과 6067명으로, 전년보다 46%, 11.6%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사회의 특성을 악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11월 1443건이던 사기 신고가 2.5단계 격상 후인 12월에는 1850건으로 28.2% 증가했다.

사이버 범죄 대부분은 사기로, 전체의 85.2%를 차지했다. 자녀를 사칭한 범인이 ‘휴대전화가 고장 나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연락한다’며 중고물품 대금 송금이나 상품권 구매를 요청하는 수법이 많았다. 마찬가지로 자신을 자녀로 속인 후 원격제어 앱을 깔게 해 예금 인출 등 금융자산을 빼앗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코로나시대의 새로운 범죄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을 내놨다. 부산경찰청은 10명, 2개 팀 규모의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을 신설해 일선 경찰서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난도 사이버 범죄를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번호로 자녀를 사칭하는 문자나 카카오톡이 오면 반드시 통화해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URL과 원격제어 앱 설치는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설치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 단속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비대면이 대세다. 부산경찰청의 2020년 교통법규 위반 단속 현황을 보면 지난해에는 총 75만437건의 교통법규 위반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56만3434건이 기계식 단속이었다. 경찰은 “기계식 단속은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반면, 현장 단속은 10%가량 줄었다. 코로나19로 기계식 단속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륜차 단속도 크게 늘었다. 2020년 부산경찰의 이륜차 단속은 5만1004건으로 전년보다 무려 3만1000여 건(148%)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음주운전 단속 실적은 4920건으로 전년보다 28%가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식보다 배달이 크게 유행하면서 이륜차 단속 건수가 급등했다. 이런 추세를 2021년 교통 단속 업무계획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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