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교량 기능이 사실상 중단된 남해대교를 관광 자원화한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중 전국 4곳에서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고시한 ‘남해안 발전 종합계획’의 일환이다. 총예산은 681억 원이다. 경남에서는 남해대교와 통영 달아전망대 등 2곳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190억 원(국비 95억 원·지방비 95억 원)을 투입해 남해대교를 ‘신개념 문화·관광 교량’으로 재생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앞으로 해상카페와 전망 덱, 조명 시설 등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2023년 모든 공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길이 660ｍ, 너비 12ｍ, 높이 52ｍ인 남해대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로 1973년 6월 준공됐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통영 달아전망대에는 37억 원을 들여 수직형 전망대(200㎡)를 설치한다. 공사는 내년에 시작돼 2023년 준공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달아공원은 연간 30만여 명이 방문하는 바다 조망 명소다. 현재는 인근 달아항과 연계한 어촌뉴딜 선도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