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오염측정망 1곳 추가 신설
- 경유차 폐차 지원· 숲 조성 추진
경남 김해시가 암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김해시는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등 1976억 원을 들여 초미세먼지 없는 안심도시 건설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356억 원을 비롯해 2022년 450억 원, 2023년 360억 원, 2024년 400억 원, 2025년 400억 원을 투자한다. 국비 지원이 50%며, 도비 10~20%, 시비 30~40%가 투입된다.
초미세먼지(PM 2.5) 농도를 환경부의 대기환경기준 연간평균치 15㎍/㎥에 맞추는 게 최우선 목표다. 시는 올해 19㎍/㎥까지 줄인 뒤 2023년까지 17㎍/㎥로 낮추고 2025년 15㎍/㎥로 감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시가 초미세먼지 잡기에 뛰어든 것은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측면에서 더는 방치하면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군소 공장이 많고 남해고속도로와 지선, 대구부산고속도로 등을 통한 화물차량 운행도 잦아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여건이 열악하다. 김해시 초미세먼지는 2018년 20㎍/㎥, 2019년 21㎍/㎥로 증가하다가 코로나19가 닥친 지난해에는 17㎍/㎥로 떨어졌다. 올해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나서게 됐다.
올해는 초미세먼지를 잡기 위한 토대를 닦기로 했다. 이를 위해 3개 전략 7개 분야 26개 세부 과제를 정했다. 구체적으로 도로변 대기 오염측정망을 기존 4개에서 1개를 신설해 모두 5개를 운용하기로 했다. 거주지 주변에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10대를 추가 설치해 모두 41대를 운영한다. 노인 등 취약계층 건강 보호를 위해 고령층이 많은 내외동 반경 1.1㎞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설정, 측정 정보를 시민에게 알리기로 했다. 수송 부문에서는 모두 4500여 대를 대상으로 5등급 경유차 폐차 지원, 매연 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또 570대의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하기로 했다. 산업단지와 고속도로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 숲을 4.4㏊ 규모로 조성한다. 김해시 이정언 기후대기과장은 “초미세먼지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025년까지 공격적으로 저감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