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부산 정시 경쟁률 2.3 대 1…11개大 정원미달 현실화

지역대 위기감 고조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1-12 21:37:27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학령인구 감소 탓 경쟁률 급감
- 정원미달 마지노선인 ‘3 대 1’
- 경성·부경·부산·해양대만 넘겨
- 신라대 0.94 대 1·영산대 1 대 1
- 추가모집 충원도 쉽지 않을 듯

올해 부산지역대학 대다수가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수시모집에 이어 정시모집에서도 ‘정원 미달’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특단의 대책 없이는 몇 년 내 지역대학이 심각한 소멸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1일 지역 15개 4년제 대학이 2021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 3 대 1(정원 내·정원 외 포함)을 넘긴 곳은 4곳뿐이었다. 경성대가 3.64 대 1이었고 ▷한국해양대(3.43) ▷부산대(3.24) ▷부경대(3.08)가 뒤를 이었다. 15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30 대 1로, 지난해(3.40)와 2019년(4.20)보다 크게 떨어졌다. 서울대를 제외한 ‘인 서울’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하락하기는 했지만 4.83 대 1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대학이 받아 든 정시 경쟁률은 충격적이다.

경쟁률 ‘3 대 1’은 정원 미달의 마지노선이다. 정시에서 수험생이 가·나·다군에서 1곳씩 3번의 원서를 낼 수 있다. 중복합격한 학생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감안하면 정시에서 경쟁률이 3 대 1이 미치지 않은 것은 미달로 간주한다.

신라대(0.94), 영산대(1.00), 동명대(1.10)는 최하위권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라대와 영산대는 2년 전 2019학년도 입시 때만 해도 정시 경쟁률이 각각 3.49, 3.38이었다. 수시로 대거 인원을 충원했던 동명대의 2년 전 정시 경쟁률은 6.89 대 1로 지역대학 중 ‘탑클래스’였다.

정시 경쟁률이 급감한 것은 수험생 수가 크게 줄어든 데 기인한다. 2019년 부산지역 고3 학생 수는 2만9418명이었으나, 지난해는 2만5118명으로 4300명이 줄었다. 올해 지역 15개 대학의 정원은 4만1171명(정시 1만2102명)으로, 지역 고3 학생 수를 한참 초과한다.

지역대학의 정원 미달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부산대 합격자 중 수도권 대학에도 중복합격한 수험생은 부산대 등록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대 결원은 지역 중위권 대학 합격자의 연쇄 이동을 불러 정원 미달 현상을 가속화한다.

대학들은 다음 달 추가모집을 통해 충원에 나서지만 큰 기대를 걸 수가 없다. 부산시교육청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강옥화 장학관은 “대학의 정원은 예년과 비슷한데 학생 수는 크게 줄어 정원을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대학 입학처에서는 “이러다 정말 문 닫겠다”는 푸념과 걱정이 터져 나온다. 학생 1인당 한 해 등록금을 600만 원으로 가정하면, 200명 미달이 발생한 대학은 12억 원의 적자를 감내해야 한다. 동명대 이기욱 입학처장은 “수도권 대학의 정원 감축 등 정부와 국회가 지역대학을 살릴 특단의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지역대학 상당수가 몇 년 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입시전문가인 김윤수수학원 김윤수 원장은 “지역대학이 양적 팽창에만 집중했다. 인기가 떨어진 공학계열 학과의 통합과 정원 조정 등 대학의 자구책 시행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



◇ 부산지역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 추이

대학

2019

2020

2021

경성대

5.49

4.42

3.64

고신대

4.69

4.29

2.43

동명대

6.89

2.90

1.10

동서대

3.99

3.10

1.70

동아대

4.70

3.77

2.97

동의대

4.41

3.96

2.41

부경대

4.09

3.44

3.08

부산가톨릭대

5.91

2.94

1.46

부산교대

1.69

1.79

2.01

부산대

3.62

3.35

3.24

부산외대

4.20

3.85

1.59

신라대

3.49

2.20

0.94

영산대

3.38

2.38

1.00

인제대

3.20

2.62

1.32

한국해양대

4.86

4.56

3.43

합계

4.20

3.40

2.30

※자료 : 부산시교육청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4. 4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7. 7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6. 6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