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벽돌 파손 원인 놓고 주민-시공사 갈등

서구 아미4 행복주택 인근 주민 “8개월간 공사에 폭음·진동 고통”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1-01-12 22:01:3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피해대책위 꾸리고 복구 호소
- 업체 “법정기준치 지켰다” 반박

12일 오후 1시 부산 서구 아미동 아미4 행복주택 사업 현장. “쿵! 쿵!”하는 울림소리가 들렸다. “지금 이건 발파 작업 소리가 아니에요. 진짜 발파 작업 땐 온몸이 다 떨릴 정도입니다.” 주호명(76) 행복주택 주민피해대책위원장은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부산 서구 아미동 20통 아미4 행복주택 옆 2층 주택의 외벽에 균열이 일어난 모습. 서정빈 기자
아미4 행복주택 사업이 지난해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가면서 이 일대 주민은 8개월 동안 주말만 빼고 매일 폭음과 진동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했다. 사업 현장 지반이 암반이라 아파트를 짓는 시공사 측에서 폭약을 이용해 땅을 파고 있기 때문이다. 800여 가구로 조성되는 아미4 행복주택은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주민들은 계속되는 발파로 집에 금이 가고 벽돌이 떨어져 나갔다고 호소했다. 아미동 20통 2층짜리 단독 주택에 거주하는 김모(51) 씨는 “지난해 10월 빨간 벽돌이 와르르 떨어져 시공사 측에서 조치해 준다고 했지만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1층 화장실엔 타일이 떨어지고 바닥도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집에 누워 있으면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진동이 온몸으로 전해진다”고 주장했다.

주민 불만이 커지자 아미동 18통, 20통, 21통 400여 가구는 피해대책위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서구와 서부경찰서를 찾아가 피해를 호소했다. 하지만 소음과 발파 진동 수치 측정 이외 다른 조처는 없었다. 지난해 8월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발파 작업은 11월 이후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3시간으로 늘었다.

시행사인 부산도시공사와 시공사인 경동건설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공사 현장 발파진동 기준 수치가 0.2카인(kine) 이하로 법정 발파 허용기준치인 0.3카인을 밑돈다”고 말했다. 경동건설 관계자는 “착공 전 시험 발파를 통해 미진동, 무진동, 정밀진동 구역 등으로 나누어 인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최근엔 한파 등 기상 악화로 횟수를 줄였다. 건물 균열 및 기울기에 대해선 대책을 강구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5. 5[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6. 6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7. 7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8. 8[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9. 9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0. 10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4. 4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5. 5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8. 8[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9. 9“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10. 10[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7. 7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8. 8‘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9. 9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9. 9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