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성모마리아상에 돌을 던지고 달아난 20대 남성(국제신문 지난 12일 자 8면 보도)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기장군의 한 성당 성모상에 돌을 던진 혐의(특수재물손괴)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21분 기장군 기장성당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돌을 던져 성모상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이 되지 않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일 한 회사 면접을 보고 돌아가던 중 스트레스가 쌓이자 성당 첨탑 주위에서 돌을 주워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전담팀을 편성해 현장 인근 CCTV 약 30개를 분석한 뒤 자택에 있던 A 씨를 붙잡았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 취업난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20~30대 실업률은 11.9%로 전년 동월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