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道 도로건설안 확정 앞둬
- 시의회·지역민 “빨리 착공하라”
경남 양산시의 동서를 연결하는 동부 양산(웅상)~상북면 1028 지방도가 노선 변경 결정 이후 12년이 지나도록 개설 시기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어 내달 도로건설관리계획안 확정을 앞두고 조기 개설을 요구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다.
13일 양산시와 경남도의회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경남도는 2009년 도로 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애초 계획한 하북면과 웅상 간 1028 지방도 노선을 폐지하고 웅상 주진동~상북면 소토리 산막산단 교차로(길이 11㎞)로 노선을 변경해 개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경남도가 이 도로를 후순위 사업으로 분류해 개설 순위에서 계속 밀리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이 지방도는 야산에 터널을 뚫어 서부의 상북면과 동부의 웅상을 곧바로 연결해 동서 지역 간 운행 시간을 현재 40분에서 10분으로 30분 단축할 수 있다. 도로가 개설되면 천성산 줄기의 산에 가로막힌 양산 동서 지역의 소통과 교류를 원활히 하고 화합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1028 지방도는 경부고속도로 양산IC 인근에 연결돼 인근 산단 기업체의 물류수송을 원활하게 하고 부산~울산 7호 국도와 35호 국도의 교통체증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웅상출장소 인근 주진동에서 소주공단을 잇는 번영로(광33호선)와도 연결되면서 웅상지역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동부양산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웅상과 양산 중심지를 바로 연결하는 도로는 국지도 60호선이 유일한데, 웅상 외곽의 부산 정관읍 월평의 7호 국도 교차로까지 가야 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와 관련 성동은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양산4)은 13일 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웅상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고리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돼 있다.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부산 기장읍과 울산 등 각지의 차량이 유일한 대피로인 국지도 60호선으로 몰려 웅상 주민은 고립되는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며 조속한 개설을 촉구했다. 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이종희 도시건설위원장(상·하북면·강서동)과 웅상지역 시민단체인 웅상발전협의회도 1028 지방도 조기 개설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양산시와 경남도에 제출하고 주민 서명에 나서기로 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