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부산의 대표 겨울 축제인 빛 축제와 크리스마스트리 축제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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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 설치된 트리조형물이 코로나19로 빛 축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방치돼 있다. 서정빈 기자 |
부산 중구는 이르면 다음 달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축제는 지난달 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37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중구는 예산 6억2000만 원 중 설치비 5억1000만 원을 이미 집행했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 어떻게든 축제를 연다는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변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만 완화된다면 다음 달이나 3월에도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를 열어 약 한 달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빛 축제’를 연기한 해운대구도 축제를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28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빛 축제는 점등식을 며칠 앞두고 잠정 연기됐다.
현재는 장기간 연기되면서 추위에 전구가 깨지거나 강풍에 설치물이 쓰러지는 등 이를 보수, 유지하는 비용만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다. 각 지자체는 경기 침체 속 유일한 희망이었던 빛·트리 축제마저 취소된다면 상인들 피해가 더 클 것을 우려해 개최를 희망한다.
중구와 해운대구는 각각 시티스팟과 구남로 등 상권이 밀집한 곳에 조명을 설치하면 축제가 지역 경제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선 봄에 빛 축제를 열기도 해 꼭 겨울에 국한될 필요는 없다”며 “개최하더라도 출입구를 일원화해 온도 체크와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