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앞두고 해수 유입으로 인한 농업 피해를 막기 위한 서낙동강 수문 공사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대저·맥도 수문 개조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국비 예산으로 확보한 13억 원으로 대저 수문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내년에 착공해 내후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문은 상하로 여닫는 방식(셔터 방식)이어서 개방 때에는 해수와 오염물집이 밀집한 아래 부분부터 서낙동강으로 물이 흘러들어온다. 이 때문에 대저 수문 인근 지역농가에는 해수 유입 피해가 예상된다.
이번 사업으로 수문을 ‘쉘 타입’으로 바꾼다. 쉘 타입은 수문을 위아래 동시에 열어 물을 유입시킬 수 있어 해수와 오염물질이 들어올 가능성을 줄인다. 서낙동강 일대의 염분 피해를 지금보다 현저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 본류에서 물이 넘어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맥도 수문의 상태도 개선될 전망이다. 맥도 수문은 낙동강 본류와 높이 차이가 작아 문을 열어도 물이 중간 수문에 고이고 맥도강으로 흘러들지 않는다. 강서구의회 박상준 의원은 “맥도강과 낙동강 본류의 높이 차는 46㎝에 불과한데 물이 세차게 이동하려면 최소 1m는 돼야 한다. 처음 설계 때부터 잘못됐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