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밀양 시설농 한파·보험 외면 ‘울상’

냉해입어 참외 등 상품성 떨어져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01-17 20:10:15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재해보험 들어도 보상 까다로워
- 깻잎·감자는 보험 가입도 안돼
- 판매부진에 농자재 값도 올라

경남 도내 대표적 시설채소단지가 있는 김해와 밀양의 상당수 농가가 한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게다가 보험을 들어도 실제 피해액만큼 보상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부진을 겪어온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는다.

17일 김해와 밀양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1~11일 유례없는 한파로 시설채소단지 곳곳이 냉해를 입었다. 이 지역 1월 최저기온은 평균 영하 4, 5도 선인데 직전 한파 때는 영하 15도까지 내려갔다. 지역 농민들이 30년 만의 추위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한파가 이 지역 채소단지를 덮쳐 하우스 내 작물이 시들면서 수확에 나설 엄두가 안 날 정도로 상품성이 떨어졌다. 김해지역의 경우 화목동, 칠산서부동 일대 토마토 10농가 30동, 참외 2농가 2동, 상추 1농가 3동 등 모두 2㏊ 정도가 피해를 봤다.

대부분 농가가 농협 농작물 재해보험에 들었지만 실상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농민들은 최근 피해 조사 과정에서 냉해에 대한 책임을 농가에 돌리는 사례가 많다며 반발한다. 천재지변과 같은 한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지만 평년 기온에 맞춰 보온시설을 가동했다는 이유로 농민에게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은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다.

10개 작목반으로 이뤄진 김해 칠산작목반 최성영 반장은 “보험사의 피해 조사 과정에서 농민의 책임을 지나치게 높게 잡아 곳곳에서 마찰이 인다”고 말했다. 최 반장은 “농민은 피해액의 80% 정도를 보상받아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보험 산정은 20% 미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밀양지역은 사정이 더 좋지 않다. 밀양은 깻잎 4농가 0.4㏊, 감자 17농가 3.3㏊가 한파로 피해를 봤다. 문제는 1억 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깻잎과 감자는 농협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대상에서 아예 빠져 있다. 작물 특성상 피해 산정이 어렵다는 농협 측의 기준 때문으로 알려졌다.

밀양깻잎연합회 오흥진(61) 회장은 “코로나19로 채소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비닐, 농약대 등 농자재 값이 지난해보다 20% 오르고 냉해까지 겹쳐 어려움이 크다. 코로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처럼 ‘북극 한파’의 천재지변을 입은 농민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9. 9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10. 10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8. 8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9. 9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10. 10[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