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밤11시까지 영업허용 논란
부산 코로나19 감염자가 최근 일 평균 30명대로 올라서면서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밤 9시까지 카페 매장 내 취식을 허용하고, 예배와 법회 등 종교활동도 인원 제한을 두고 개최할 수 있도록 방역 수칙을 다소 완화했다.
부산시는 오는 31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하고 앞으로 상황을 본 뒤 단계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15일 부산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36.7명으로, 이전 1주일(2~8일)과 비교하면 12.6명이 증가했다.
시는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는 대신 포장·배달만 허용했던 카페에 대해 밤 9시까지 매장에서 취식이 가능하게 했다. 다만 1시간 이내만 머물 것을 권고한다.
현재 집합금지 대상인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도 밤 9시까지 운영 할 수 있도록 하고, 8㎡당 1명의 인원 제한을 뒀다. 음식 섭취는 금지된다. 직접 판매 홍보관도 같은 조건으로 운영이 허용되며, 인원 제한 기준은 16㎡당 1명이다. 종교활동은 정규 예배, 미사, 법회 등에 한해 좌석 수의 10% 이내 인원만 참여할 수 있고, 종교시설 주관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이날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3명 발생했다. 유아대상 방문수업 교사인 2295번을 고리로 수업 대상 아동 4명이 감염됐고, n차 감염으로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수영구 사도행전교회 관련 확진자 32명 가운데 6명은 지난달 21일 열린 충북 종교행사 방문자로 나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또 영도·사하구 시내버스 운전기사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 경주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정부의 방침과 달리 독자적으로 카페 식당 등의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 허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전 협의 없이 결정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