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道 2차 보상… 노선 변경 어려워
- 시, 도비 지원 요구 등 진통 예상
애초 계획된 노선이 도중 변경되면서 수년간 논란을 빚는 부산~양산~김해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양산 구간(2단계·9.74㎞)이 오봉터널 구간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면서 기존 노선(바뀐 노선)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노선 변경이 이뤄진 지 9년 만이다.
경남도는 최근 국지도 60호선 구간인 원동면 화제리에서 오봉터널 입구까지 1㎞ 구간에 대한 2차 보상에 착수해 현재 전체 보상액의 16%가량을 지불하고 소유권을 넘겨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조만간 보상 구간에 대해서는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양산 시가지 노선과 연결된 오봉터널 구간 보상이 이뤄지면 노선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국지도 60호선 2단계 양산 구간은 2012년 민원을 이유로 양산 북부천에서 시가지 도로와 연결되는 양산 베데스다병원 쪽으로 노선이 변경됐다. 이로 인해 원동면 화제리 토교마을이 도로에 가로막혀 섬처럼 고립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유산공단의 화학공장을 비롯한 일부 공장이 편입돼 800여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보상비를 시가 부담하게 됐다. 이에 원동면 화제리 주민을 비롯해 국지도60호선정상화추진위, 양산시가 애초대로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
기존 노선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이를 둘러싼 파장이 적지 않다. 양산시는 기존 노선 유지에 따른 시비 보상금을 국비나 도비로 충당해 달라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유산공단 구간의 보상금 집행을 보류할 방침이어서 국지도 60호선 완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지도60호선정상화추진위도 19일 경남도를 찾아 담당 국장 등을 면담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해 2차 보상 집행에 따른 진통이 한동안 지속할 전망이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