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폐쇄명령 풀린 세계로교회…“인원제한 지침 법정싸움 계속”

방역 완화돼 150명 새벽기도…목사, 경고문 뜯고 “이겼다” 자찬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1-01-19 22:13:4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예배 재개 불구 헌법소원은 지속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에 내려진 폐쇄 명령이 일주일 만에 해제됐다. 그러나 교회 측은 ‘예배의 자유’를 찾기 위한 법정 싸움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19일 오전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에서 손현보 담임목사가 구청에서 붙인 시설폐쇄 고지문을 떼어내고 있다. 세계로교회 유튜브 영상 캡처
세계로교회는 19일 오전 예배당에서 신도와 교회 관계자 등 약 150명이 모인 가운데 새벽기도회를 대면예배로 진행했다. 전날부터 적용된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 조처에 따라 강서구는 이날 0시부터 시설폐쇄를 해제했다. 지난 12일 폐쇄 명령이 적용된 지 일주일 만이다.

교회 측은 이날 자체 유튜브 채널로 손현보 담임목사가 구에서 부착한 시설폐쇄 경고문을 칼로 자르고 뜯어낸 후 교회 건물과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중계했다. 이들은 예배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승리했다”며 함께 손뼉을 치기도 했다. 손 목사는 “국가가 교회 구성원의 의사를 무시하고 예배 방식과 형태까지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건 교회에 대한 탄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감염병예방법 49조에 따라 운영 중단에 시설 폐쇄 처벌까지 내렸지만, 정부의 지침 완화 조처로 이를 해제하면서 실효성 논란도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종교시설에 좌석 수 기준 20%가 활동할 수 있도록 했고, 부산시는 10%로 제한했다. 강서구 이성희 행정문화국장은 “정부 방침이 완화된 만큼 종교시설에 너무 강력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지침을 따르자고 시와 논의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예배는 재개됐지만 교회 측은 여전히 정부의 종교행사 인원 제한 지침에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분쟁을 계속할 계획이다. 세계로교회가 소속된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예자연)’는 지난 12일 ‘예배 전면금지 조처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예자연 김영길 사무총장은 “예배 형식은 고유한 기본권이다. 정부가 예배 가능 인원을 제한한 것 자체가 헌법상 보장된 종교·예배의 자유를 침범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5일 부산지법이 내린 폐쇄 명령 집행정지 기각 결정에 교회 측이 16일 항소한 건은 이날 폐쇄 해제로 이익 다툼이 없어진 상태다. 추후 교회가 항소를 취하하거나 구가 각하 신청하는 절차만 남았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7. 7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