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칙 없는 대구 금어기 적용…가덕선 잡고 거제선 못 잡고

16일부터 진해만서 조업 금지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1-24 20:03:1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는 ‘어미 대구’잡이 허용
- 해수부 재협의 통해 계속 출어
- 경남도도 뒤늦게 승인받았지만
- 지역민 “그물 걷어 무의미” 분통

겨울철 대표 어종인 대구 잡이 금어기를 올해 새롭게 조정했지만 원칙 없는 적용으로 부산 가덕도 어민은 대구를 잡는데 경남 거제 어민들은 이를 바라만 보고 있다. 같은 바다에서 같은 어종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거세다.

24일 해양수산부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가덕도와 거제 사이 해역인 진해만에서 조업이 이뤄지는 대구 어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부터 금어기를 1월 16일부터 2월 15일까지로 조정했다. 지금까지 금어기는 매년 1월 한 달간이었다. 경북 등 나머지 지역은 매년 3월이 금어기로 지정돼 있어 지역 간 조업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일원화됐다.

진해만 해역에서는 매년 11월부터 2월 초까지 대구를 잡는다. 지금까지는 1월 금어기에도 수정란 방류사업을 전제로 친어(어미 대구)에 한해 어획을 허용해 사실상 조업이 이뤄졌다. 해수부는 이 같은 폐단을 없애고 대구 어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금어기를 새롭게 조정했다. 이 기간 대구의 포획·채취는 물론 판매까지 전면 금지된다. 문제는 금어기 재협의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한 것이다.

부산시는 수정란 방류사업에 사용될 어미 대구가 부족하다며 금어기간 조정 재협의를 요청했고 국립수산과학원과 해수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정란 방류용으로 쓰일 어미 대구에 한해 제한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부산 가덕도 어민들은 조업 연장이 이뤄져 오는 31일까지 대구잡이를 계속한다. 올해 금어기간이 사실상 2월 1일부터 15일까지로 줄어든 것이다.

금어기간을 엄격히 적용한 거제 어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해수부와 경남도는 상반된 입장을 보인다. 해수부는 “부산시와 달리 경남도는 재협의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남도는 “조정된 금어기간 동안 어떠한 방식의 대구잡이도 있을 수 없다고 확고히 해놓고서는 부산시와는 재협의를 거치는 바람에 뒤통수를 맞았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해수부가 부산시와 재협의한 사실을 경남도에 알리지 않아 혼선을 자초했다는 비난이 제기된다. 

경남도는 긴급 재협의에 나서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수정란 방류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어미 대구잡이를 다시 승인받았다. 그러나 거제 어민들은 이미 바닷속에 고정한 그물을 걷은 상태라 재승인이 사실상 의미가 없다. 거제 어민은 “금어기간을 준수하라는 경남도 방침에 따라 그물을 걷어버렸다”며 “똑같은 바다에서 부산 가덕도 어민은 잡고, 거제 어민은 쳐다만 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6. 6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9. 9‘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0. 10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6. 6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7. 7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8. 8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9. 9[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10. 10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5. 5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6. 6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7. 7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8. 8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9. 9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0. 10[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5. 5‘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6. 6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7. 7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8. 8박성재,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경위 파악 사건 국수본으로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3. 3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5. 5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6. 6[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7. 7[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8. 8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9. 9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10. 10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