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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센터로 이동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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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학생 5명이 더 확진됐다.
교직원 20명을 더해 누적 확진자는 132명으로 늘었다. 학생 120명의 감염률은 무려 93.3%다.
대전시는 이날 IEM 국제학교 학생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전 2명과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부모와 함께 경북 포항·경기 고양·인천 집으로 갔던 3명이다.
학생 120명 중 112명이 감염됐고 8명은 자가격리됐다.
방역 당국 확인 결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무시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세에서 20대 초반 사이인 IEM 국제학교 학생 120명은 지난 4~15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건물 3~5층의 기숙사에 입소했다.
기숙사 방에는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까지 배정돼 함께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 식당에는 좌석별 칸막이도 설치되지 않았고, 일부 층은 샤워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동 사용했다.
많은 인원이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서 집단생활을 한 것이 최악의 사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장에서 학생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2일 첫 증상자가 나왔는데도 학교 측의 선제 검사는 없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학교 측은 유증상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나 병원 치료를 받게 하지 않고 기숙사 격리 조치만 했다.
유증상 학생 6명의 부모에게 지난 주말 연락해 집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도록 한 것이 전부다.
그 사이 유증상 학생들은 숙소만 격리됐을 뿐 열흘 넘게 매일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았다. 24일 낮 대전에서 확진자 6명이 추가되고, 이후 전수 검사를 통해 124명이 더 확진되는 결과를 낳았다.
대전시와 방역당국은 IEM국제학교가 대면 예배금지, 시설 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위반했는지 조사해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IEM국제학교는 방역 소독 후 다음달 14일까지 3주간 폐쇄됐다.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설립한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학교나 학원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아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정 총리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 비인가 교육시설을 하나로 보고 방역조치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