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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52% “버스 안 탄다”…가장 큰 불만 ‘긴 배차 간격’

부산경실련 300명 설문 결과…“환승 제도에 만족한다” 75%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1-01-25 20:00:0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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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T에도 45%가 높은 점수
- 노선개편·탄력운영제 등 필요

부산시민 절반은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객이 줄어드는 원인으로는 ‘긴 배차간격’이 꼽혔다. 환승 제도와 버스중앙전용차로(BRT)는 긍정 평가가 부정적인 응답을 훨씬 웃돌았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시민중심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밝혔다. 이 조사는 부산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설문지 등을 통해 진행됐다. 질문 항목은 ▷시내버스 이용 실태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 원인 ▷시내버스 서비스 상태와 만족도 ▷환승 및 BRT에 대한 평가 등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 52%는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자가용이 편해서’ ‘목적지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서’ ‘도시철도가 더 편해서’ 순으로 답했다. 반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편해서’ ‘환승이 편하고 무료라서’ ‘바로 가는 노선이 있어서’ 순이었다.

부산 시내버스에 대한 부정 평가의 주된 원인은 ‘긴 배차 간격’이 꼽혔다. 시내버스 서비스·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버스 내부 상태’ ‘정류소 시설’ ‘정류소 접근성’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서비스는 ‘배차 간격’ ‘안전 수준’ ‘요금 수준’ 순으로 조사돼 배차 간격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에 미치는 요인 분석(5점 만점)에도 드러났다. 시민들은 시내버스 이용이 주는 이유에 대해 ‘긴 배차 간격(4.08점)’을 가장 먼저 꼽았고, ‘자가용 이용 증가(4.01점)’, ‘도시철도 중심 교통정책(3.93점)’이 그 뒤를 이었다.

그나마 환승 제도와 BRT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부정 평가보다 훨씬 높게 조사됐다. 환승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75.4%으로, 불만족 답변 13.0%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BRT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45.0%)가 부정적 평가(23.4%)보다 훨씬 높았다. BRT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의 이유로는 ‘자가용 이용이 불편하다’ ‘시간이 생각보다 단축되지 않는다’ 등이 꼽혔다.

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처장은 “불필요한 장거리 노선을 줄이는 등 노선 개편과 조정으로 배차간격을 줄여야 한다. 버스총량제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출퇴근 시간대에 예비차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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