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사 중단 양산 다인로얄(4·5차 505세대, 물금 주상복합건물) 허가 전격 취소

市, 공사 중 건물 이례적 조치…사업자 자금난에 완공 불투명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1-01-25 20:21:16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포화 상태 지역 상가 공급 제동
- 기존 1·2차 분양자 보호 차원

경남 양산시가 사업시행자의 자금난 등으로 건축허가 이후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물금읍 증산신도시 주상복합건물인 다인로얄팰리스 4, 5차(505세대)에 대해 건축허가를 취소했다. 공사 중인 대형 건축물에 대한 허가취소는 이례적이다. 이는 공사 부진으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인로얄팰리스 1, 2차 수분양자 보호와 함께 상가 포화 상태인 증산신도시의 무분별한 상가 공급에 제동을 거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시는 최근 증산신도시 내 부산도시철도 증산역 인근에 건립 중인 다인로얄팰리스 4차 265세대(상가 40세대 포함), 5차 240세대(상가 58세대 포함)에 대해 건축허가를 취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산시는 다인 4, 5차가 2017년 건축허가 이후 기초공사만 한 후 1년9개월 이상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는 등 더는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청문 등 절차를 거쳐 이같이 조처했다고 밝혔다.

다인 4, 5차 건물은 채권자인 금융기관에서 지난해 4월 공매에 들어가 1차 유찰되면서 현재 수의계약 절차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부지 가치가 종전보다 많이 하락하면서 채권자 몫을 제외하면 사업자가 갖게 되는 청산 금액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다인 4, 5차 건물 사전 예약자로 알려진 50여 명은 10여억 원에 이르는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일부만 상환받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 한 예약자는 “예약 당시에는 회사 자금난을 전혀 몰랐다”고 난감해했다.

양산시의 이번 건축허가 취소는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다인 1, 2차 수분양자 피해 대책 차원에서 이뤄진 측면도 있다. 건축허가 취소로 공매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사업시행자가 매각대금으로 다인 1, 2차 공사에 집중해 사업을 정상화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다인 1, 2차는 1차가 465세대(상가 194호실), 2차가 618세대(상가 263호실)로 2017년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오피스텔은 100%, 상가는 1차 40%, 2차 60% 분양됐다. 하지만 사업자의 자금난으로 공사 중단이 잦아지면서 2019년 7월이던 입주 예정일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공정률이 53~64%에 머문다.

특히 1차의 경우 회사 자금난으로 수분양자들이 회사가 부담하게 돼 있는 매달 40만~50만 원의 중도금 대출이자까지 부담하는 실정이다. 다인 1차의 한 수분양자는 “여러 채의 상가와 오피스텔 수분양자는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이자만도 400여만 원에 이른다. 무엇보다 1억5000여만 원에 이르는 계약금과 중도금을 떼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에 떤다. 양산시 등 당국이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2. 2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8. 8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8. 8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9. 9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0. 10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