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독일 슈투트가르트 연합 주민 투표로 의회 구성…높은 자율성 보장

구성 자치단체의 압력 없이 운영, 실·국 수준 5개 행정부서도 갖춰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美미네소타트윈시티도 참고대상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지역연합은 간사이 광역연합과 함께 대표적 특별지방자치단체 사례로 꼽힌다. 자국 내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의 주도(州都)인 슈투트가르트와 그 인접 5개 광역단체, 179개 기초단체가 구성원이다. 1994년 공식 출범한 것으로, 전체 인구 수는 약 270만 명에 이른다. 주된 기능은 자치단체들이 개별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각종 사안을 공동 대처하고, 이 지역 전반의 광역정책을 수립·집행하는데 있다.
   
독일 남서부 ‘슈투트가르트 지역연합’의 의회 개회 장면. 연합의회 의원들은 지역 주민의 직접 선거로 뽑힌다. 홈페이지 캡처
다른 광역연합과의 차이점은 높은 자율성이다. 구성 자치단체들의 입김이나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운영된다는 얘기다. 그 힘은 연합의회 중심의 거버넌스 구조에서 나온다. 즉, 연합의회 의원들이 간사이처럼 간접선거가 아닌 지역 주민의 직접선거로 뽑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합의회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의결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치단체들의 이해관계에 구애받지 않고 연합 전체의 공동 이익을 위한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셈이다. 연합 집행부에 실·국 수준의 5개 행정부서를 따로 두고 있는 것도 간사이와 다른 요소다.

집행기관의 수장은 사무총장이다. 그의 지휘 아래 사무가 처리된다. 게다가 직원들은 구성 자치단체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아니라, 연합 집행부가 자체 채용하는 인력이다. 이런 체제가 광역사무의 원활한 계획·집행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연합의회에서 결정된 사항도 집행력을 갖는다. 지방자치단체에 준하는 조례 제정권이 연합의회에 부여되어 있어서다. 행정부서가 연합의회의 의결사항을 거부할 권한도 가지고 있다. 상호 견제장치를 둔 셈이다.

미국 미네소타 트윈시티도의 특별지자체도 참고대상이다. 트윈시티(쌍둥이 도시)는 미네소타 주의 최대 도시인 미니애폴리스와 주도(州都)인 세인트폴을 말한다. 이들과 7개 카운티를 포함한 180여 기초단체들이 광역정부를 이뤘다. 권역 내 상·하수도, 교통, 환경보전, 자원관리, 공공주택 개발 등의 서비스와 지역 경제 향상을 위한 각종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것이다. 조례 제정권은 물론 지역사회개발국, 교통국, 환경국 등의 독립된 행정부서를 두고 있다. 의결기구 격인 광역위원회는 주민 직선으로 뽑지 않고, 구성 자치단체의 대표들이 맡는다. 갈등 조정 등에 취약점이 있지만, 간사이 광역연합의회보다는 더 중립적 위치에서 광역권 전체의 이익을 위한 합의 도출이 수월한 구조라는 분석이다. 구시영 선임기자
   

◇ 독일 슈투트가르트 지역연합

설치

1994년(1973년의 넥카 중류 지역연합이 전신) / 구성원 : 185개 자치단체(광역 6개, 기초 179개)

거버넌스 

의회 중심. 연합의원(주민 직선), 사무총장(집행기관장· 연합의원들 중 선출)

조직기구 

연합의회, 소관 위원회, 사무총장 및 각 집행부서

사무 

의무(기본계획, 녹지·교통계획, 경제 육성, 광역마케팅, 폐기물처리 일부), 임의(국제회의·문화행사 유치 추진 등)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7. 7[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