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 해운대경찰서장 관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을 부정하게 처리한 혐의로 전·현직 경찰이 입건(국제신문 지난 18일 자 8면 등 보도)된 것과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성명을 내고 피해품 출처 규명 등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하태경(해운대갑)·김미애(해운대을) 의원은 26일 성명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당시 경찰서장은 물론 사건 처리를 담당한 경찰 등 3명이 공전자기록 위작 혐의라는 문서위조 건으로만 입건돼 조사 중”이라며 “경찰은 대체 무엇을 감추고 싶었는가. 정작 국민 의혹이 집중되는 현금과 황금배지의 출처는 어디고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선 제대로 된 수사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철저한 재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수사권은 강화되고 몸집도 커졌지만 이에 걸맞은 역량이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며 “제 식구 감싸기는 조직을 좀먹는 독이다. 자정 능력이 없으면 조직은 부패하고, 부패한 경찰은 시민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경찰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공정한 수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경찰청은 명심해야 한다”며 “경찰청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이번에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재수사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