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류 홍수피해 고려 안 한 남강댐 안전 강화사업 논란

수자원공사, 극한홍수 대비 차원…댐 1.9m 높이고 수문 신설 계획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1-01-26 19:58:12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완공 이후 남강·가화천 방류량
- 현 비율 유지… 물 양만 2배 늘려

- 진주시 “주민 생명·재산 위협”
- 국회의원 등과 변경 촉구 방침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남강댐(사진) 안전성 강화 사업이 재난관리의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추진돼 지역민의 반발을 산다.
진주시는 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남강댐 안전성 강화사업 기본계획안 중 남강과 가화천 방류량 증설에 따른 비율 배분(남강:가화천=1:6)을 수용할 수 없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남강댐의 최대강우량 기준이 높아지고 가능 최대홍수량(PMF)을 초과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계측되는 등 남강댐 주변 환경이 애초 설계 때와 달라져 극한 홍수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2018년 입안돼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이어 올 상반기 중 환경부의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3800억 원을 들여 남강댐의 높이를 1.9m 높이고, 남강 방면 길이 700m, 너비 11m 터널 개설을 통해 보조 여수로 2문(초당 1000t)과 가화천 방면 제수문 4문(초당 6000t) 등을 신설하는 게 핵심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남강 방면은 제수문이 기존 3문에서 5문으로 늘어나고 가화천 방면은 12문에서 16문으로 늘어난다. 초당 방류당도 2배씩 늘어나 남강 방면은 1000t에서 2000t으로, 가화천 방면은 6000t에서 1만2000t이 된다.

하지만 진주시와 시민은 계획안의 방류량 배분에 법적 근거나 타당성이 없고 재난관리의 기본인 피해 최소화를 무시했다며 반발한다. 현재 남강 방면으로 초당 600t을 방류하면 남강 둔치가 물에 잠긴다. 이런 상황에서 수자원공사가 주변 여건을 무시하고 단순히 기존 방류량 비율을 토대로 2배로 늘려 설계해 비난을 자초한다. 진주시는 “남강 본류 방향 방류량을 추가로 늘리면 진주~김해 간 남강과 낙동강 유역 106만 명에 달하는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대재앙이 발생할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특히 남강에 이어 밀양강, 양산천이 곧바로 낙동강으로 합류해 남강 본류 방류량의 증가는 강 유역에 사는 시민의 생존권에 직결된다는 입장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달 중으로 수자원공사 관계자를 만날 계획이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 의회, 시민사회의 역량을 한데 모아 사업 계획변경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극한 홍수 때 댐의 월류나 붕괴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안전성 강화 공사가 불가피하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도 방류 비율을 조절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0. 10[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 1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2. 2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