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심상찮은 일반고 신입생 급감…학급당 14명 학교도 등장

부산 정원 감소 심화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1-31 22:13:35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해 89곳 학급당 평균 20.9명
- 2년 새 2500명 가까이 줄어
- 내신 등급 탓 대입 불이익 우려

- 고교 적은 강서구 오히려 과밀
- 지역 간 불균형도 점점 심해져

부산지역 일반고의 신입생 수가 급감하면서 정상적인 공교육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도심의 고교는 입학생이 크게 줄어 학급당 정원이 15명 수준이지만 인구가 폭증한 신도시 지역은 교실 부족 문제가 나타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된다.
   
■학생 수 급감…내신 경쟁 치열

31일 부산시교육청의 ‘2021학년도 일반고 배정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89개 지역 일반고에 배정된 학생 수는 1만4959명으로 2년 전인 2019학년도 1만7442명보다 2483명이 줄었다. 지난해는 1만6343명이었다.

일반고 입학생의 급감으로 학급당 평균 정원 수도 줄고 있다. 학급당 평균 정원 수는 2019년 24.2명에서 지난해 22.6명, 올해 20.9명으로 감소했다.

학급당 정원 감소는 교사의 밀착지도 같은 장점도 있지만,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역효과가 더 크다. 정원이 많은 수도권 등과 비교해 학생들이 내신 등급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내신 중심의 수시모집 비중이 큰 대입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불리해진다는 것이다.

입시 전문가인 김윤수수학원 김윤수 원장은 “학생 수가 줄면 석차로 등급을 매기는 과목에서 아이들이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내신 9등급 평가에서 4%가 1등급을 받는데, 100명 기준에서는 4명이 1등급이 되지만, 50명으로 줄면 2명만 해당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시 교육청 권혁제 중등교육과장은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2025년 고교학점제(대학생처럼 흥미에 따라 시간표 운용)가 전면 시행되면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다양한 선택 과목 개설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고 정원의 대다수가 대학에 입학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교 입학생 정원 감소는 대학 입학 인원 감소와 직결된다. 입학 자원 감소로 인한 지역대학 위기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도시·원도심 격차 심각

지역 간 학급 정원 불균형도 심각하다. 금정구 브니엘여고는 학급당 정원이 14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적다. 남고 중 학급 정원이 15명인 학교도 8개나 됐다.

일반고가 2곳뿐인 강서구는 과밀학급 문제에 시달린다. 경일고와 명호고는 입학을 원하는 신입생 수가 많아 학급 정원을 여학생 32명, 남학생 28명으로 배정해 부산에서 학급당 인원수가 가장 많다. 두 학교 입학생은 420명에 달한다.

에코델타시티 완공 등 인구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고교 신설 등이 시급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6만2592명이었던 강서구 인구는 매년 늘어 지난해 13만7958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부산 총인구가 356만 명에서 339만 명으로 17만 명 줄어든 점과 대비된다.

권혁제 과장은 “남학생은 동래·해운대 학군에 지원 인원이 넘치고, 남부·서부 학군에 학생 수가 부족했다. 여학생은 반대 결과가 나오는 등 남녀·지역별 학생 지원율 차이가 커 배정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학교장 전형고였던 장안고와 장안제일고 등 2개교가 처음 평준화가 적용돼 일반고 배정을 시행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학생 지원율이 높지 않았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3. 3[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4. 4“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5. 5[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10. 10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3. 3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4. 4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5. 5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8. 8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9. 9[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10. 10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3. 3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6. 6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0. 10'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