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재난지원금까지 노린다…신종 ‘언택트 범죄’ 급증

부산경찰 작년 신고율 분석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1-02-02 22:20:4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보이스피싱만 1만3654건
- 폭력 등 ‘대면’ 범죄 7.6%↓
- ‘비대면’ 범죄 47.8% 늘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부산지역의 범죄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8대 중요범죄(절도·폭력·데이트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성폭력·청소년비행·보이스피싱) 중 보이스피싱만은 급증세다. 언택트(비대면) 사회의 부작용과 재난지원금을 노린 신종 수법이 등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제신문은 2일 부산경찰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발생 후인 지난해 부산경찰에 접수된 112신고 8대 중요범죄의 증감률을 파악했다. 지난해 접수된 112 신고는 모두 121만2535건으로, 2019년 131만2041건과 비교해 7.6% 감소했다. 8대 중요범죄 대부분도 신고율이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위 ‘집콕’이 늘면서 폭력과 절도는 급감했다. 절도는 2019년 1만3007건에서 지난해 1만1552건으로, 폭력이 4만1767건에서 3만4251건으로 줄었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가정 내 범죄도 전년 대비 각각 15.9%, 9.4% 감소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만은 예외였다. 지난해 처음 신고접수 코드가 신설된 피싱 사기는 1월 343건, 2월 282건에 그쳤으나 3월 605건, 4월 1205건으로 껑충 뛰었다. 8월부터는 매월 1000건 이상의 신고됐다. 12월에는 2263건의 피싱 사기 신고가 들어오며 2000건을 넘어섰다.

특히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신종 수법이 등장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지난해 5월 부산에 사는 A 씨는 자신을 한 유명 카드사 직원이라고 속이며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라’고 접근한 피싱 일당에 속아 2400만 원을 송금했다. A 씨가 카카오톡으로 지원금을 신청하자 범인이 전화를 걸어 “기존 대출금 2400만 원을 갚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가 돼 재난지원금도 받지 못한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언택트 사회의 특성을 악용한 사이버 범죄 역시 기승을 부린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 범죄는 2만5807건으로, 2019년보다 47.8%가 늘었다. 검거 사건과 인원도 2만348건과 6067명으로, 2019년보다 46%, 11.6% 증가했다. 사이버 범죄의 85.2%는 사기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체적인 범죄의 수는 크게 줄었지만 보이스피싱과 사이버 범죄가 늘어나며 ‘온택트 범죄’가 ‘언택트 범죄’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급증하는 온라인 범죄에 경찰력을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부산경찰청은 10명으로 구성된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 2개를 신설해 ‘언택트 범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