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용승계 외친 교통공사 청소용역업체 ‘석연찮은 속내’

노동자 앞세워 자회사 미룬 뒤 새 시장에 입김 행사 의도 분석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1-02-07 22:01:5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당 단체 “그럴 생각 전혀 없다”

부산 도시철도의 청소용역을 맡던 단체들이 부산교통공사의 청소부문 자회사 출범(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8면 등 보도)을 늦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현재 일정대로 자회사가 생기면 이들이 청소용역으로 거둬들였던 연간 20억 원 안팎의 용역비(인건비 포함)가 사라진다. 이 때문에 이들 단체가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로 자회사 출범을 미루고, 선거 결과에 따라 자회사 경영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7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도시철도 청소 업무를 수행하는 단체와 업체들은 지난 5일 공사 앞에서 자사 소속 노동자를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공사가 기존 노동자에 대한 고용 승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8월 이후 입사한 80명은 규정에 따라 제외됐다. 하지만 이들 단체는 고용 승계에서 제외된 80명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집회를 주도한 A, B단체는 이달 초 부산시와 교통공사에 고용 승계를 거론하며 ‘자회사 출범을 늦춰야 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두 단체가 10년 넘게 부산도시철도의 청소용역을 수행하면서 노동자 임금 착복을 비롯해 청소용역 업무와 관련된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그런 A, B단체가 뜬금없이 ‘노동자의 고용 승계’를 내세워 자회사 출범을 지연시키는 데는 다른 속내가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보수 성향’인 이들 단체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새 시장을 등에 업고 자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 산하 공단인 교통공사의 자회사인 만큼 신임 시장의 영향력은 매우 크기 때문이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실제로 A단체가 ‘자회사의 경영에 관여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 단체는 “일부에서 그런 생각을 하겠지만, 우리 주장의 본질은 노동자 권익 보장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7. 7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8. 8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9. 9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3. 3[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4. 4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5. 5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6. 6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7. 7[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8. 8[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9. 9'이종석 방미 거부' 부인했지만…한미 정보당국간 불협화음 여전
  10. 10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부캉이’와 대선 만났다 … 특별에디션 출시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7. 7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8. 8[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9. 9부산도시철도 2호선 새 전동차 첫 반입… 세대교체 시작
  10. 10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