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진주성 촉석문 앞에 추진하는 진주대첩광장 조성 사업이 14년 만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진주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진주대첩광장 조성 사업의 현상변경허가를 조건부로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광장 부지 내 지하주차장 조성 계획은 원안대로 추진하되, 역사공원 조성 계획은 별도의 문화재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치도록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렸다. 이번 조건부 허가로 진주대첩광장 조성 사업은 2007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이후 14년 만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진주대첩광장을 과거의 문화유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진주외성 등 유적이 발굴된 구간과 발굴 조사 결과 유구가 확인되지 않은 구간을 포함한 지상의 모든 구간은 지상 건축물을 최소화하고 유적 중심의 공원으로 조성한다. 발굴 유적은 원형 보존을 원칙으로 하되 조선시대 진주외성은 북측 사면을 복토 후 정리하고, 통일신라시대 배수로 및 고려시대 토성은 복토 후 유구를 재현해 안내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상의 투어센터는 발굴 유적의 안내 및 유지 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물을 건립하고 진주성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8월께 대첩광장 조성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지상에는 여행센터, 전시실, 석성 유구 보존전시 시설, 공원 및 편의시설, 지하에는 155면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다용도 시설 등을 계획한다.
앞서 시는 2009년부터 600억 원을 투입해 보상 협의와 건물 철거작업을 끝낸 데 이어 2016년 8월 지표조사, 2019년 8월 정밀발굴조사를 완료함에 따라 약 3년에 걸친 문화재 조사를 마무리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 사업은 진주시 본성동 일원 촉석문 앞 1만9870㎡ 부지에 2022년까지 790억 원이 투입된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