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시민이 경남도청 진주 환원을 위해 나섰다. 도청 환원을 목표로 한 ‘경남도청 진주환원운동 추진본부(가칭)’ 준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9일 구성됐다. 추진위에는 서부 경남의 인구·소득·경제위기를 걱정하는 원로, 문화예술인, 체육인, 상공인 등이 포함됐다.
추진위는 서부 경남 대다수 자치단체가 인구소멸 위기에 봉착해 있고, 진주에 혁신도시가 생겼지만 효과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남도청이 진주로 이전돼야 서부 경남의 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경남 전체의 균형 발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추진위는 이달 말께 경남도청 진주환원운동 추진본부를 꾸려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추진위 위원장에 배우근 전 MBC경남 국장, 사무총장에 이충헌 스타스포츠 대표가 각각 추대됐다. 배 위원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창원은 특례시가 되어 독자적 지위를 누리게 됐다”며 “경남 전역의 균형 발전을 생각하면 경남도청이 더는 창원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청은 1925년 진주에서 부산으로 옮겨졌다가 1980년대 다시 창원으로 이전된 바 있다.
앞서 조규일 진주시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도청 이전을 주장한 데 이어 진주시의회 국민의힘·무소속 11명의 의원 등이 이전을 요구했다. 이에 김경수 경남지사는 “도청 이전 문제를 끄집어내는 것은 도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논의”라고 일축했다.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의회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