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변 장식꽃 농가 위탁하기로
영남권의 대표적인 화훼 재배도시인 경남 김해시가 화훼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탓에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지원책 마련에 들어간 것이다.
김해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졸업·입학식, 축제 등이 취소돼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오는 19~21일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서 꽃꽂이 작품과 신 화환 전시 및 판매 행사를 시행한다. 전체 351농가가 재배 중인 화훼 시판 행사에 나선다.
이어 시는 도로변 장식용 꽃 단지 조성도 농가에 위탁해 수익 향상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시내 도로변 화단이나 교량 장식용 화분을 자체 생산해왔다. 올해는 전체 필요량(136만 포기)의 30%인 40만 포기를 화훼농가에 위탁하기로 했다. 지원 금액은 1억6000만 원 상당이며 계절별로 화분을 교체, 설치한다.
이와 관련, 김해시분화작목회 김학찬 회장은 “화훼농가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보다 30~40% 줄었다. 궁여지책으로 화훼뿐만 아니라 채소류를 함께 재배하는 농가도 있다”며 “시의 지원책이 절벽으로 내몰린 농가에 힘이 된다”고 밝혔다. 시는 9일부터 351농가에 특별재난지원금 100만 원씩도 준다.
김해는 351농가가 128㏊에서 카네이션, 장미, 안개꽃 등을 생산해 연간 230여억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지난해부터 농가당 30~60%까지 수익이 감소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