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 율하 창작공간 ‘고양이 마을’이 뜬다

4, 5년 전부터 작가들 모여들어 서양화 등 40여 개 공방 입주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02-14 19:47:17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남도 지원받아 새단장 후 주목
- 4월부터 화요장터 재개장 예정

경남 김해시의 대표적 생태하천인 율하천변에 형성된 작가들의 창작 공간인 이른바 ‘고양이 마을’이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경기 구리시 아치울마을처럼 명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김해공방마을의 고양이 모양 안내판. 박동필 기자
14일 오후 김해시 관동동에 들어서자 건물 옥상에 ‘김해공방마을’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윽고 파란 고양이가 든 형상의 안내판에는 서양화, 액세서리, 패브릭, 은, 도자기, 떡공예 등 40여 공방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고양이는 자유로운 영혼(작가)을 의미하는 마을 상징물이다. 혼자서도 잘 노는(창작) 동물을 형상화한 것으로 이 마을의 닉네임이 됐다.

맞은편에는 유화, 아크릴화 수업을 하는 ‘옥화실’이, 바로 곁에는 패션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수업도 하는 호수공방이 차례로 나타난다.

호수공방을 운영하는 백호수(여·52) 씨는 “우리 마을은 막 형성되기 시작한 곳이다. 코로나 때문에 가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초등생 수업 등을 하며 운영하고 ‘봄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장유신도시가 만들어지기 전 옛 덕정마을이 있던 이곳은 율하천에 붙어 있는데 멋을 낸 2층짜리 양옥과 주변 고인돌공원 등이 어우러져 아기자기하다. 고양이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4, 5년 전이다. 가마왈츠를 운영하는 강옥화 대표의 권유로 김해 일대와 창원 등지로부터 작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이젠 어엿한 마을을 형성했다.

마을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해 말이다. 지난해 10월 경남도 주최 골목상권활력사업에 선정돼 1억 원을 지원받아 ‘꽃단장’하면서 비로소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 마을은 그동안 중단됐던 화요 장터를 오는 4월 다시 열기로 했다. 가게 앞에 설치된 의자 모양의 매대에서 작가들의 애정이 담긴 이 마을만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장유계곡 대청천변에도 도자기, 서양화, 공방, 커피숍 등을 운영하는 장유 예술마을이 들어서 시민이 찾는다.

경기 구리시 아치울마을, 인천 강화문화예술인마을과 배다리마을 등은 역사와 전통을 갖춘 대표적인 예술마을들이다. 아치울마을은 고 박완서 작가가 터를 잡고 살았고, 이성자 화가, 허영 한복 디자이너는 물론 유명 연예인들이 보금자리를 튼 곳으로 유명하다. 김해 고양이 마을도 수도권 예술인마을 못지않은 명소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