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울산의 고용률이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업자도 급증해 실업률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취업자는 54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2만7000명) 감소했다. 이에 울산 고용률은 56.0%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하락해 2000년 2월(55.9%) 이후 약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 취업자 감소 규모는 지난해 3월 6000명을 시작으로 4월(-1만7000명), 5월(-1만8000명), 6월(-2만 명), 7월(-1만5000명), 8월(-1만1000명), 9월(-1만4000명), 10월(-1만6000명), 11월(-1만8000명)까지 8개월 연속 매달 1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2만1000명)과 지난달에는 취업자 감소 폭이 2만 명대로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코로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가 전년 대비 16%(-1만8000명) 줄어 가장 큰 폭을 보였다. 광공업(제조업) 취업자도 전년 동월 대비 2.3%(-4000명) 감소하면서 5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외에도 사업·개인·서비스업 3.7%(-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4%(-1000명) 감소하는 등 건설업(8.5%·3000명)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1월 울산의 실업자는 3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2.2%(4000명)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울산의 실업률도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6.1%로, 1999년 8월(6.3%) 이후 2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성별 실업률은 남자가 0.1%포인트 하락한 4.8%, 여자는 2.5%포인트 상승한 8.2%로 나타났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