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의 경북 김천 이전 반대 여론이 확산한다.
경남도의회 진주지역 도의원들은 1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를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규석, 유계현, 김진부, 이영실 의원은 “이미 이전한 기관을 다시 옮기는 것은 지역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여러 혁신도시에도 향후 나쁜 선례가 돼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진주혁신도시에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 숙박 및 상가 시설이 계획됐는데 교육센터가 이전하면 혁신도시에 정착한 소상공인들에 대한 행정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혁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을 염원하는 국가균형정책에도 역행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의 이전이 가시화할 경우 350만 도민과 35만 진주시민의 극렬한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진주시가 지난달 28일 반대 목소리를 낸 가운데 진주상공회의소는 이전 반대 건의문을 청와대, 국회의장,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게 보냈다. 시의회도 건의문을 낸 데 이어 의장단은 지난 5일 국토안전관리원을 방문해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에게 교육센터 이전 논의 즉각 중단과 진주 존치 의견을 전했다.
지역 정치권과 진주시, 진주상의 등이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김천 이전을 반대하는 것은 교육센터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작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센터에는 연간 4000여 명의 교육생이 방문한다. 진주시로서는 적지 않은 외부 방문객 유치를 이끌 기관 중 하나가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인 셈이다.
이번 갈등은 지난해 말 국토안전관리원이 교육센터(구 인재교육원)를 김천시로 이전한다는 안을 국토부에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해 12월 진주의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김천시 한국건설관리공사가 통합해 새롭게 출범했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는 “지방 이전 계획 변경안은 국토교통부 혁신도시계획과에서 검토 중인 사안으로 진주시의 입장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에 충분히 전달했다”며 “국토안전관리원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