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 한림면 전국 최고령 이팝나무 기념공원 조성

수령 600년 … 천연기념물 지정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02-15 20:08:0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연말까지 나무제례공간 등 갖춰

한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쳐온 경남 김해시 소재 전국 최고령 이팝나무 주변 지역이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공원으로 조성될 김해시 한림면 이팝나무 일대 모습.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수령 600년으로 천연기념물 제185호인 한림면 이팝나무 기념 공원을 연말까지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2억8000만 원을 들여 이팝나무 주변 936㎡를 시민 문화공간과 편의시설, 나무 제례 공간 등을 갖춘 곳으로 만들기로 했다.

앞서 시는 마을 수호신 격인 나무를 지켜달라는 주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나무 주변 집과 토지를 시비 5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바짝 붙은 주택 등 지장물이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데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새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5월이면 주민이 마을의 안녕을 비는 이팝나무 기원제를 올려왔다. 제례 공간은 놀이 복장을 한 주민이 마을에 제례를 올리도록 만든 곳이다. 평상시에는 마을 주민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개화기에는 꽃 영상을 찍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진가와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196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나무는 현존하는 전국 이팝나무 중 최고령으로 꼽힌다. 주민은 내력 등을 고려해 수령이 족히 800년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30년 전까지는 마을 주민의 식수원이자 사랑방이었던 우물도 곁에 있었다. 하지만 주변에 공장이 들어서면서 지하수가 말라 지금은 폐쇄됐다.

마을 이장 이귀순(72) 씨는 “우리 마을 어른들은 ‘이팝나무가 개화기에 꽃이 풍성하게 피면 그해 풍년이, 세력이 약하면 흉년이 든다’고 믿어왔다”며 “이팝나무 덕분에 100여 가구가 사는 우리 마을은 자녀 대부분이 대학을 나왔고 80세가 넘는 노인도 10여 명에 달하는 장수마을이다”고 말했다.

시 김병오 문화관광사업소장은 “우리 시의 자랑인 천연기념물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보수나 병충해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