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다. 오랜 역사를 가진 구포 밀도 ‘스토리’를 입고 명성을 되찾을 준비를 마쳤다. 부산 북구는 구포 밀 관련 음식과 체험을 콘텐츠 및 관광자원화 하는 ‘구포 밀:당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구는 구포이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밀’ 관련 요식업종 창업 프로젝트인 ‘밀:당 창업점포 조성’ 사업 1호점으로 ‘베리베리굿수’를 유치했다. 구포국수를 트렌디한 감각으로 리뉴얼해 메뉴를 선보인 베리베리굿수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밀당 창업점포 공모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마을기업 구포유에서 위탁 운영을 맡은 ‘구포국수 체험관’도 재단장을 마치고 다음 달 문을 연다.
서용호 북구 도시재생팀장은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구포 만세거리와 구포역 광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브랜드로 자리 잡은 ‘구포 맥주’는 민·관·학이 손잡고 콘텐츠를 만들어낸 사례다. 구포 맥주 시리즈는 북구가 기획하고, 동서대 링크사업단(김수화 교수)이 브랜드 디자인을, 부산 대표 수제 맥주 제조업체인 ㈜갈매기브루잉(대표 스티브 올솝)이 레시피 개발을 맡았다. 구는 올해 구포 만세거리에 직접 수제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 시설도 선보일 예정이다. 홈 브루잉 교실을 운영하고 게스트하우스도 갖춰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구포에서 나고 자라는 밀의 명맥도 이어간다. 구는 매년 10월 화명생태공원 내 약 6000㎡ 부지에 밀을 심어 이듬해 6월 1000㎏을 직접 수확한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요즘은 소위 ‘스토리’를 입혀야 뭐든지 팔리는 시대다. 구포 밀이 가진 다양한 스토리를 살려서 북구로 사람들이 오게끔 만드는 문화관광형 지역으로 탈바꿈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