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양산 사송신도시 자족시설용지, 공장·상가 밀집지 될라

LH, 36개 필지 중 10필지 분양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1-02-17 20:00:3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프라 취약 벤처 등 입지 제한
- 판매·근린생활시설도 건립 애로
- 공장이나 나대지로 방치 우려
- 市 “용도 전환 대책 마련해야”

오는 11월 입주가 시작되는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신도시의 자족시설 용지가 상가가 포함된 도시형 공장 밀집지가 될 가능성이 커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17일 양산시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사송신도시는 2024년까지 3만7000여 명이 입주하는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문제는 18만5000여 ㎡에 해당하는 자족시설 용지(준주거지역)다. 이곳에는 벤처기업 집적시설과 소프트웨어 진흥시설, 도시형 공장과 판매시설 중 상점,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 등 주 용도와 제1·2종 근린생활시설(안마시술소, 단란주점, 안마원 제외)과 운동시설 등 부수 용도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

시행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자족시설 용지 전체 36개 필지 중 1차로 10필지를 분양했다. 우려되는 점은 자족시설 용지가 애초 취지와 달리 도시형 공장 밀집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자족시설지구 내 주 용도 시설 중 벤처·소프트웨어 등 시설은 연구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 특성상 들어설 가능성이 작다. 또 판매시설이나 근린생활시설도 입지가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제약이 덜한 주 용도인 도시형 공장과 부수 시설인 음식점 등 상가로 자족시설지구가 채워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사송신도시의 공원·녹지 면적은 여러 차례 지구계획변경을 거쳐 애초 계획보다 17만 ㎡가량 감소했다. 감소한 녹지 대다수가 2016년 신설된 자족시설 부지로 편입돼 LH가 수익성에 집착해 녹지공간마저 줄였다는 비난을 산다.

이렇게 되면 대단위 택지단지 인근에 공장이 들어서 주거환경을 해치고 지나친 상업시설 집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족시설 용지가 평당 300만~400만 원에 달해 분양돼도 상당 면적이 나대지로 방치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LH 측에 자족시설 지구의 면적을 줄여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산시의회 이용식 기획행정위원장은 “자족시설지구에 공장과 상업시설이 과다하게 들어서면 주차난과 상권침체 심화 등 물금신도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LH 측은 자족시설지구가 주거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데다 도시철도 사업비 분담 등 과다한 사업비로 인해 자족시설 축소 등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7. 7[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7. 7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