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 이용한 복지시스템도
경남 김해시가 첨단 기기를 접목한 스마트 워터시티 추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해시는 가정용 수도 사용량을 ICT(정보통신기술),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원격 검침하는 방안을 주 내용으로 하는 스마트 워터시티 사업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수도 사용량 계측은 시청 검침원이 일일이 가정에 설치된 수도계측기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왔다. 스마트 워터시티 사업은 시청에 설치된 컨트롤타워를 통해 각 가정의 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신기술이 접목되면 단순 수도료 부과는 물론 이 기술을 활용한 광범위한 복지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누적된 통계자료인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세대별 상수도 관로의 누수나 파손 등도 단번에 잡아낼 수 있다. 김해시 수도과 관계자는 “홀로 사는 노인 세대는 평소보다 수돗물 사용량이 격감하면 가족 등에게 신속히 연락해 사고에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스마트 워터시티 활용 방안이 주목받으면서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2023년까지 시범적으로 이 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최근 장유 내덕지구도시계획사업조합과 협약을 맺었다. 향후 이곳에 설치되는 513세대 단독주택 계측기부터 이 기술이 접목된다.
시는 앞으로 진례 시례지구, 어방지구 택지조성사업 등 모두 3, 4곳으로 시범지구를 늘릴 예정이다. 허성곤 시장은 “스마트 워터시티는 단순히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서 벗어나 주민의 생활편의와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시범 기간을 통해 보완 작업을 거친 뒤 좋은 활용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