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구간 2018년 임시 개통
- 김해지역 1.5㎞ 미완공 상태
- 양 시의회까지 나서 개설 촉구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경남 김해 초정~부산 화명 간 광역도로 개설(약도)이 18년간 미개통 상태여서 양 지역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메가시티 상생발전을 위한 1호 사업으로 김해 초정~부산 화명 간 광역도로 개설 사업을 채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4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와 부산시는 2003년 11월 길이 3.55㎞, 폭 20~27.8㎞(왕복 4차로)의 초정~화명 간 광역도로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26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화명대교는 절반씩 부담하고 나머지 경계지역은 각자 시행키로 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10년 준공돼야 했다. 하지만 사업비 부족으로 김해시 구간 1.5㎞ 길이의 대동면 초정IC~중앙고속도로·부산신항 접속도로는 사업비 1000억 원 가량이 모자라 지금까지 미완공 상태다.
반면 부산 구간은 2018년 완공돼 임시 개통됐다. 이 때문에 부산에서 넘어온 하루 2만5000여 대 차량들은 김해시 대동면 일대 농로 등을 거쳐 고속도로로 진입하면서 5분이면 갈 거리를 30분 이상 소요되는 등 최악의 교통난을 겪고 있다. 화물차 기사 차모(58) 씨는 “시간이 돈인데 이곳을 지날 때마다 짜증이 난다.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김해시 역시 접속도로 부재로 인한 고충이 크다. 대동면 주변에 대동첨단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며, 내년 말 공장 건립이 본격화된다. 이 산단도 물류이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수년전부터 경남도에 4년간 20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해 왔으나 묵살됐다. 광역도로 건설은 광역시·도 간에 추진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김해시는 사업 추진 당시 자체 예산을 투입해 완공키로 경남도와 약속한 탓에 사업지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김해시의회 최동석 도시건설위원장은 “부울경이 발전하기 위해 ‘대못’을 뽑는 용기도 필요하다. 메가시티 구상 사업으로 광역도로가 개통되면 이득은 부울경 주민 모두의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시의회 신상해 의장은 지난달 28일 경남도의회 의장, 김해시장 등을 차례로 만나 초정~화명 간 광역도로가 조속하게 완공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