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국제신문 공동 기획
이희망(가명·43) 씨는 남편과 별거 후 이혼 소송을 벌이며 집을 나오게 됐다. 현재 혼자 살기도 좁은 작은 원룸에서 세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다른 수입이 없는 이 씨네 가족은 지자체의 긴급임대주택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여기에 필요한 임대보증금 400만 원을 구할 여력이 없어 막막한 상태다.
갑작스러운 가족의 해체 등으로 이 씨와 세 아이는 심각한 생활고를 겪게 됐다. 이 씨는 자립을 위해 세무회계 등 취업에 필요한 정부 지원 교육을 이수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정적인 수입을 낼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지자체를 통해 받던 긴급 복지 지원금은 네 식구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데다 이마저 올 초 지급이 종료됐다.
더군다나 지난해 이 씨는 허리통증이 심해져 수술을 받느라 빚까지 내야 했다. 아직 그 빚을 갚지 못하고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아직 어린 세 아이는 급식 카드로만 끼니를 해결하고, 남편과의 이혼 소송은 이 씨의 심신을 점점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담당 복지사는 “이 씨가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더 넓은 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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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