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버지 이어 딸도 음주운전자 신고…부전여전 시민의식

  • 국제신문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1-02-28 10:53:56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만취 상태로 부산 도로를 내달리던 운전자가 이를 발견하고 추적한 시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시민은 최근 발생한 또 다른 음주운전 의심 사고를 목격하고, 직접 추격에 나섰던 택시기사의 딸인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부전여전’의 이들 시민에게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지난 27일 0시께 부산 금정산터널. 지인 모임을 마치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여성 A 씨는 수상쩍은 움직임을 보이는 차량을 포착했다. 함께 터널을 달리고 있던 승용차(운전자 B·남·50대)가 돌연 속력을 높이며, 차선을 넘나드는 이른바 ‘칼질 운행’을 시작한 것. B 씨 차는 비틀거리는 데다 터널 벽면을 들이받을 듯한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A 씨는 B 씨가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을 것이라고 직감했다. 택시운행으로 가족을 건사하는 아버지에게도 생각이 미쳤다. 저대로 두면 B 씨 차량이 사고를 내고, 이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이 다칠까 우려됐다.

 A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B 씨 차를 뒤쫓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연락을 유지하며 A 씨는 B 씨 차량의 동선과 예상경로 등을 경찰에 알렸다. 이 심야의 추격전은 10㎞가량 지속됐다. 경찰은 외형성 순찰차로 식별하기 어려운 암행순찰차를 가동해 추적에 나선 결과 철마 IC 부근에서 B 씨 차량을 멈춰세웠다. 경찰이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B 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B 씨 검거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A 씨에게 공을 돌렸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 번화가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 이를 목격한 택시기사가 신고하고 추적한 끝에 사고를 낸 운전자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지난 24일 이 사고를 신고하고 검거에 협력해준 택시기사의 따님으로 확인됐다”며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음주운전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이들 부녀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co.kr
   
앞선 차량이 차선을 넘어 비틀거리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앞선 차량이 비틀거리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김윤일 발탁…경제특보 박성훈, 정무특보 이성권
  2. 2카뱅은 국내, 모빌리티는 미국 노려…증시 “카카오군단 잡아라”
  3. 3교통카드로 못 쓴다, 동백전의 퇴보
  4. 4버스노선 조정이 규제 혁파? 민원 창구 된 부산시 미래혁신위
  5. 5좌천·범일통합2지구 시공사 삼수만에 선정할까
  6. 6임기 15개월 朴시장 ‘즉시전력감’으로 라인업…내부 승진으로 화합 시도
  7. 7영진위 부산 이전하고도 서울 사업 주력
  8. 8북항 사업계획 하자 없다…해수부 레임덕·부처 알력 가능성
  9. 9자가격리자 폭증에 기초단체 구호물품 수급 ‘빨간불’
  10. 10동의과학대 야구부 첫 승…유쾌한 반란 시작됐다
  1. 1야당 PK 초선이 꼽은 원내대표 조건 ‘대선 승리 이끌 지략가’
  2. 210여 일 남은 여당 전대, PK 현역 3인방은 관망세
  3. 3조경태, 조직력 약점·쇄신 바람 뚫고 야당 당권 잡을까
  4. 4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특위 출범 가속도 붙나
  5. 5여당 PK세력 입지 축소…신공항 등 현안사업 지원 약화 우려
  6. 6시정질문 칼 가는 시의회 여당…박형준 공약 송곳 검증 예고
  7. 7부산시 경제부시장 김윤일·경제특보 박성훈 임명
  8. 8홍남기, 종부세·재산세 완화 시사
  9. 9[김경국의 정치 톺아보기] 개혁 외친 민심, 질서 택한 당심…여당 괴리 극복에 미래 달려
  10. 10야권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재부상
  1. 1카뱅은 국내, 모빌리티는 미국 노려…증시 “카카오군단 잡아라”
  2. 2교통카드로 못 쓴다, 동백전의 퇴보
  3. 3좌천·범일통합2지구 시공사 삼수만에 선정할까
  4. 4북항 사업계획 하자 없다…해수부 레임덕·부처 알력 가능성
  5. 5[경제 포커스] 시장님 ‘1조 원대 창업펀드’ 실현 가능한가요
  6. 6르노 만난 산업장관, 부산공장 물량 배정 확대 요청
  7. 7석유공사 창사 이래 첫 ‘완전자본잠식’
  8. 8QR결제·동백몰 연동 안돼…고객·소상공인 동시이탈 우려
  9. 9에어부산 “부산서도 면세쇼핑 하세요”
  10. 10최저임금위 첫 만남부터 勞 “인상” vs 使 “동결”
  1. 1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김윤일 발탁…경제특보 박성훈, 정무특보 이성권
  2. 2버스노선 조정이 규제 혁파? 민원 창구 된 부산시 미래혁신위
  3. 3임기 15개월 朴시장 ‘즉시전력감’으로 라인업…내부 승진으로 화합 시도
  4. 4자가격리자 폭증에 기초단체 구호물품 수급 ‘빨간불’
  5. 5부산교대, 통합 준비절차 돌입…구성원들 “의견수렴 거치자”
  6. 6홧김에? 부산 교통민원 급증…市심의위 감정적 민원 가린다
  7. 7부산 경찰 또 음주운전
  8. 8부산 신규확진 30% ‘깜깜이’…유흥업소發은 진정세
  9. 9부산 서구發 ‘스마트 폴’ 확산…인근 사하·사상구도 설치 검토
  10. 10이번엔 수제맥주에 의료용 산소…부산 식품위생 도마 위
  1. 1동의과학대 야구부 첫 승…유쾌한 반란 시작됐다
  2. 2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모리뉴 감독 전격 경질
  3. 3부산시장애인체육회, 팔라시오와 후원협약
  4. 4이혜진 전국사이클대회 우승…도쿄올림픽 금메달 기대감 ↑
  5. 5아이파크 ‘낙동강 더비’ 7R 베스트 매치 선정
  6. 6KLPGA 가야CC서 재개…최혜진 고향서 우승 사냥
  7. 7‘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출범선언…UEFA·FIFA 발칵
  8. 8마운드 무너지고 방망이 식어…거인, 악몽의 시간
  9. 9롯데, 부산시에 마스크 300만 장 기부
  10. 1048세 관록의 싱크, 대회 3번째 트로피 번쩍
지역대'업' 총장에 듣는다
한국해양대 도덕희 총장
청년과, 나누다 2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도시철도, 보행편의시설 확충을
부산 보선, 실현가능한 공약경쟁을
뉴스 분석 [전체보기]
통합쇄신 청와대·내각…친문장악 민주당 개혁 시너지 낼까, 갈등 표면화 할까
4-WIN 전략, 생색내기 예산으론 가시적 성과 어려워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비대면으로 즐기는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 外
롯데호텔부산 연인 고객 겨냥 상품 출시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팔상과 팔괘 : 5000년 역사
칠성신과 칠복신 : 럭키 세븐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인구 줄고 젊은 층 떠나 지역은 사라질 위기예요
미얀마軍이 정부 장악하자 국민 또 일어섰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신문사 주장 사설도, 시민 의견 칼럼도 뉴스예요
독자 궁금증 대신 물어 전달하는 게 인터뷰예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자원봉사인 학교보안관, 잡무 떠안았다며 채용 요구 논란
해운대구의회 전국 첫 교섭단체…되레 밥그릇 싸움 키울라
이슈 추적 [전체보기]
핵심은 사라진 황금계급장·돈 출처인데…변죽만 울린 수사
편집국장단의 뉴스 클로즈업 [전체보기]
“균형발전은 헌법이 규정한 가치…가덕, 국익 차원 접근을”
포토뉴스 [전체보기]
고시엔 8강 좌절한 한국계 교토국제고
발파 작업으로 사라지는 트럼프 호텔
현장 줌인 [전체보기]
‘돌봄 파업’에 교장·교감까지 방과후 보육 총동원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1년 4월 21일
오늘의 날씨- 2021년 4월 20일
  • 저출산 고령화 대응,부산 콘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2021부산하프마라톤
  • 바다식목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