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정부 용역 땐 10조 발표
- ‘매립 기간 6년 소요’도 과장돼”
가덕신공항 전도사를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을·사진) 의원은 28일 “일각에서 주장하는 신공항 건설비 ‘28조 원’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야당과 일부 정부 부처 등에서 제기한 가덕신공항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경제성 안정성 시공성 운영성 환경성 항공수요 등 6개 분야로 분석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경제성 측면에서 불거진 공항 건설 사업비 28조 원 투입설과 관련해 “김해 군 공항 이전이 포함된다면 ‘군 공항 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돼 국비 투입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경우 민간사업자가 전적으로 부담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군 공항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과거 정부에서 가덕신공항 활주로 2본을 건설할 때 최대 10조 원이 든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부풀려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2011년 이명박 정부(국토연구원)에서 건설비가 9조8000억 원이, 2016년 박근혜 정부(ADPi)에서는 10조2000억 원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덕도와 김해 복수공항 운영으로 김해공항의 돗대산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견도 동의할 수 없다. 2002년 돗대산 사고는 중국 외항사 조종사의 조종 미숙이 원인이며, 국내선만 운영하면 사고 위험은 낮아진다”고 밝혔다.
해안을 둘러싼 가덕신공항 건설이 어렵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이를 주장한 국토교통부 스스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건설기술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부지 내 국수봉 절취 토사로 해안 매립(외부 토사 반입 없이)이 가능하며, 매립 기간만 6년이 걸린다는 주장도 과장됐다는 것이다.
지반 침하가 빚어지는 일본 간사이공항(1994년 개항)과의 단순 비교도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30여 년 전보다 지반조성 공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신공항 부지는 연약지반 하부에 기반암이 있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부산 연안은 대부분 해양생태도 1등급 지역이나 부산신항, 북항 재개발 등 이미 개발사업이 시행됐다.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 일부 있으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가덕도 환경 훼손 지적을 일축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