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작년에도 34억 못 줬는데…뒤로 밀린 암 환자 의료비 지원

취약계층 6대암 국비 보조금, 수혜 대상자 급증에 매년 차질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1-03-01 22:30:00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해 코로나 예산 우선에 타격
- 시 국비 포함 67억 편성 불구
- 최소 6개월 지급 지연 불가피

매년 미지급 사태를 겪는 국가 암 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이 올해는 예년보다도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코로나19 탓에 긴급재난 지원사업에 예산이 우선 편성되면서 추가 국비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산시는 구·군 보건소에 국가 암 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미지급금 문제 해결을 위해 재난적 의료비 우선 지원 체계를 마련해달라는 취지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암 환자 의료비 지원 국가보조금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해 일단은 암 환자가 재난적 의료비를 먼저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는 취지다.

국가 암 환자 의료비 지원 정책은 의료급여수급자 등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시행됐다. 2002년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처음 시작돼 2005년부터 성인 암 환자도 지원 대상에 들었다. 국가 암검진 사업을 통해 중증환자로 등록된 6대암(간암 위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환자 중 건강보험료 하위 50%가 대상이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200만 원, 의료급여수급자는 220만 원을 3년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매년 미지급 사태를 겪어왔다. 수혜 대상자가 늘어난 까닭이다. 1999년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진이 시작된 후 암 검진 대상 질병은 점차 확대됐다. 2019년에는 6대암 체계가 갖춰졌고, 검진 대상자는 그만큼 증가했다. 이 덕에 암 조기 발견율 등이 늘며 수혜 대상자도 증가했다. 부산도 중증 암 등록환자가 2009년 4만5414명에서 2018명 14만8575명으로 늘어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는 올해도 미지급 사태가 일어날 거라 예상한다. 시는 올해 국비 34억 원과 시·구·군의 예산을 더해 총 67억 원을 편성했지만, 의료비 지원자당 최소 6개월 이상은 지원금 지급이 지연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적 취약계층의 고충이 적잖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부산지역 미지급금 규모도 34억 원에 달한다.

재난적 의료비 우선 지원이 근본적 대책은 될 수 없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암 환자 의료비 지원사업과는 지원 체계가 상이한 탓이다. 일례로 재난적 의료비는 본인 연소득의 15%가 넘는 과도한 의료비가 발생할 때 지원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혜택을 보지 못하는 시민이 다수 나타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긴급재난과 관련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기조라 국가보조금 추가 확보는 어려운 실정이다. 당장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적지 않아 국민보험공단과 협의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5. 5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5. 5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8. 8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8. 8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4. 4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9. 9[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0. 10[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5. 5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6. 6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9. 9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10. 10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