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지역별 문화향유 기회 동등해야

국제신문 2월 18일 자 19면 참고

  • 감민진 성전초 교사
  •  |   입력 : 2021-03-01 19:15:4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 편의시설이 부산지역 구·군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도서관, 공연장, 서점 등이 많이 몰려있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차이가 최대 수십 배에 달했다. 이는 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가 2018년부터 3년간의 공공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민간뿐 아니라 공공시설도 마찬가지다. 지자체 차원의 문화 마인드 부족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문화재단 분석을 보면 실태는 심각하다. 세금으로 짓는 공공도서관은 해운대구가 7곳, 기장군과 북구도 5곳이나 있다. 그러나 사상·서·중구는 각 1곳에 불과하다. 장서 수는 적으나 접근성이 뛰어난 작은 도서관도 기장군은 59곳, 해운대구는 54곳에 이르지만, 중구는 7곳 밖에 안 된다. 공연장은 더하다. 가장 많은 남구는 16곳인 반면, 강서구와 연제구는 각 1곳이다. 그것도 300석 미만의 소규모다. 주부나 노인의 취미활동에 유용한 생활문화프로그램의 경우 부산진구는 420개가 넘지만, 영도구나 북구는 50개가 안 된다.

시설별 편중도에서 여건이 좋은 구와 나쁜 구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해운대구와 부산진구 등은 상대적으로 괜찮다. 영도·연제·서·동구 등은 열악하다. 공공 문화 인프라는 지자체의 재정 상황, 상주인구 규모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문화시설 현황이 상위권인 지자체는 재정자립도도 부산시 전체의 평균 이상이거나 그 언저리에 있다. 부산시의 지원 액수에도 차이가 난다. 기장은 6.3%이지만 연제는 1%밖에 안된다.

부산의 문화시설은 언제나 전국 주요 도시와 비교해 꼴찌 수준이다. 작년 수치를 대입해도 인구 100만 명당 문화시설 수가 광주는 49.4개로 가장 많고 서울도 42.1개나 되지만 부산은 36.3개로 7대 도시 중에서 제일 낮다. 부산에도 얼마 전 개관한 부산도서관과 공사 중인 국회도서관 부산분관 등이 있고 국립아트센터나 오페라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대형시설 못지않게 자그마한 공간이 많아야 시민이 문화를 피부로 느낀다. 같은 세금을 내면서 지역별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이렇게 달라서는 곤란하다.


# 어린이 사설 쓰기

새로 지은 집에 한 가족이 이사 온 뒤로 우리 동네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담배꽁초, 과자봉지 등이 지저분하게 흩어져 있던 골목이 휴지 한 장 보이지 않게 깨끗해졌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동네 사람들은 새로 이사 온 집에 사는 할아버지가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청소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며칠 더 하다가 그만두겠지. 연세도 많은 분이 동네 골목을 어떻게 매일 쓸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한 달이 지나도록 하루도 빠짐 없이 골목 청소를 했습니다. 사람들은 할아버지에게 “수고하십니다”는 말만 했지 직접 청소를 하려고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가려고 대문 앞을 나서는데 과자봉지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깨끗하던 골목을 보다가 지저분한 골목을 보니까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그 다음 날도 지저분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몸이 아파 청소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결국 ‘깨끗한 동네 만들기’를 주제로 반상회를 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할아버지의 고마움을 깨닫고,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아름다운 동네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위 이야기를 읽고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우리 마을이 더 살기 좋은 마을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생각해 봅시다. 특히, 우리 마을에는 어떤 문화시설이 있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지 조사해 봅시다. 그리고 더 많은 문화시설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8. 8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6. 6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7. 7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8. 8“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8. 8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