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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NIE] 미얀마軍이 정부 장악하자 국민 또 일어섰대요

미얀마에 다시 봄이 찾아올까?-미얀마 민주화의 오랜 역사 (국제신문 3월 1일 자 10면 참조)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3-01 19:26:1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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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기간 독재정권에 맞서 싸워
- 문민정부로 민주화 빛 봤지만
- 軍이 선거 부정 쿠데타 일으켜
- ‘민주주의 상징’ 수치 가택연금
- 항의하는 시위대에 유혈진압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운동이 유혈사태로까지 번져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민주화를 열망해왔던 미얀마 국민에게 이번 사태는 또 한 번의 시련일까? 아니면 희망을 향한 인고의 과정인 걸까? 오늘은 우리에게는 낯선 나라, 미얀마의 오랜 민주화 운동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이 지난달 28일 방콕 전승기념탑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의 상징 아웅산 수 치의 사진을 들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미얀마는 어떤 나라?

우리의 부모님 세대에게는 ‘버마’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미얀마는 10세기 이전부터 활동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진 국가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버마족을 비롯해 샨족, 카렌족, 중국계와 인도계 등 다민족이 공존한다.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배가 확산되던 18세기, 수차례 치러진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한때 영국령 인도에 병합되기도 했었다. 1936년에는 자치권을 얻어 영국령 버마가 됐지만, 1942~1945년 일본군이 잠깐 점령하기도 했다. 1948년 그토록 희망하던 독립을 쟁취해 버마연방이 성립됐다. 그러나 1962년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국민은 또다시 자유를 상실하게 됐다.

1988년 군부독재정권이 정치와 경제를 지나치게 통제함에 따라 수도 랑군의 대학생들이 중심이 된 반군부 민중항쟁이 발생했다. 1988년 8월 8일 시작됐다고 해 8888항쟁으로 불리며, 이 과정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직접선거가 최초로 치러지는 계기가 됐다. 이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비욘드 랑군>은 당시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1989년 국호를 버마에서 미얀마로 바꾸고, 1990년 아웅산 수 치가 이끄는 야당세력이 선거에서 압승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미얀마 민주주의의 상징’ 아웅산 수 치가 통치하면 국민에게 자유가 주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희망이 싹텄지만, 군부가 선거무효를 선언하면서 아웅산 수 치를 무기한 가택연금하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웅산 수 치는 199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된다. 물론 그는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 아직도 진행 중인 자유를 향한 투쟁

국제신문 3월 1일 자 10면
20세기의 역사만 살펴보더라도, 미얀마는 자유와 억압이라는 상극의 가운데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 왔다.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배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리고 자국의 군부독재정권으로부터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미얀마 국민은 오랜 시간 동안 싸워왔다.

지난 2016년 아웅산 수 치가 가택연금에서 해제돼 미얀마 국가자문위원회 위원이자 외무부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만 하더라도 국민은 자유로의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2021년 2월 1일 아침,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로 국민의 희망은 또다시 좌절됐다. 아웅산 수 치와 대통령 등 지도자들이 가택연금됐으며, 1년간의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국민은 다시 거리로 나와 군부쿠데타에 대항하는 시위를 벌였고, 지난 2월 9일 시위에 참가한 여성이 총격을 받고 뇌사 상태에 빠지자 더욱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2월 27일에는 총격으로 여성 시위 참가자가 현장에서 즉사하는 등 현재까지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세기가 넘는 오랜 시간 동안 미얀마 국민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권력과 맞서 싸워왔다. 하지만 결과는 늘 권력이 집중된 소수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는 다른 희망들이 점쳐지고 있다. 기존과 달리 SNS를 통해 미얀마 국민의 목소리가 전 세계로 퍼져나감에 따라, 각국의 수장들은 쿠데타 세력들에 대한 규탄과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수의 국가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지속될 경우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선포했으며, 유엔과 유럽연합 등은 억류된 사람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1년 오늘,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 미얀마 국민에게는 가질 수 없는 간절함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지금도 유명 SNS 계정을 통해 미얀마 국민의 자유를 향한 호소는 전 세계로 발신되고 있다. 그들의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고, 당신들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응원하고 있다는 격려의 한마디라도 남겨주도록 하자. 희망의 메시지들이 모인다면 미얀마에도 그토록 바라던 봄이 오지 않을까?

박선미(사회자본연구소 대표) 김정덕(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 생각해볼 점

미얀마 국민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현대 민주주의 역사에서는 빠질 수 없는 미얀마. 2021년에도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여러분의 이야기를 정리해볼까요?

- 미얀마는 어떤 나라?

- 미얀마 근현대사

-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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