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조기 투약 권고에 일정 서둘러
- 대형선망 어선 확진자 9명으로 늘어
연휴가 끝나는 2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부산에서는 하루 6000여 명 투약을 목표로 속도전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1일 우선접종대상자 70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혀 나흘간 누적 접종자는 821명이라고 밝혔다. 애초 이날 접종 계획은 요양병원 3개소 50명이었는데 1곳이 접종 일정을 앞당기면서 70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도 요양병원 2개소 40명이 접종 계획을 계획했지만, 1곳이 추가로 접종을 실시하면서 모두 120명이 백신을 맞았다.
일부 요양병원이 계획보다 투약을 서두른 것은 정부가 빠른 접종을 주문하면서다. ‘안전’에 무게를 두고 평일 접종을 권고하던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속도전으로 전환하고 휴일 접종을 독려하는 공문을 보냈다.
현장에선 그래도 평일 접종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부산의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 중증 이상반응도 우려되는 만큼 연휴가 끝나고 모든 병원이 정상 운영하는 2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부산에서 이상반응을 보인 접종자는 20명으로, 모두 근육통 발열 어지럼증 등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예방접종 설문조사에서 ‘미동의’했다가 당일 접종 의사를 밝힌 사례도 있어 투약 여부를 놓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전병윤 대한요양병원협회 부산회장은 “예방접종에 동의한 환자 중 퇴원하거나 기저질환 치료 일정과 맞지 않아 접종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상반응 사례가 적어 실제 현장에선 추가 신청자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 미동의자의 접종 시기는 후순위로 밀리지만, 이러한 요청에 따라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서 수정하면 접종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시는 2일부터 백신 접종을 본격화한다. 이날 접종 목표는 관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만 65세 이하 입소자와 직원 6700명이다. 3일에도 우선접종대상자 6000명 이상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오는 10일까지 1차 접종을 끝낼 예정이다. 한편 대형선망 소속 어선 본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1명이 확인된 이후 이날 오후까지 동일 선박에서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형선망조합 측은 19개 선단에 전수 검사를 요청했고 검사 결과는 2일 나온다.
임은정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