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백신 가짜뉴스 경계해달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형선망 어선(국제신문 지난 2일 자 2면 보도)의 지표환자는 코호트 격리 직전 해동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로 나가는 선박은 출항하기 전 선원이 진단검사를 하지만, 국내 연안에서 조업하는 어선은 검사 의무가 없어 이번 사례처럼 집단감염으로 번질 우려가 높다.
부산시는 2일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은 전날 확진된 선원의 가족이다. 이날까지 대형선망 어선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대형선망 어선의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14일 영도구 해동병원에서 퇴원한 다음 날 승선했다. 해동병원은 지난달 16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20일부터 코호트 격리됐다. 이 확진자는 이때부터 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선박 내 1인실을 사용하다 지난달 25일 하선했고, 사흘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선박 내부가 좁고 28명이 함께 생활해 격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선박과 소속 업체 종사자 30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3일부터 부산에서도 코로나19 전담 의료진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에 화이자 백신이 보관 중이며, 오는 9일까지 인제대 해운대백병원과 인제대 부산백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동아대병원에서 접종이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어떤 백신이든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면서 “정치권과 언론도 불안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를 경계하면서 안정적인 접종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태아의 유전자로 만든다거나, 접종받은 사람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퍼져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유선 최승희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