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64개국이 참여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는 2일(현지시간) 백신 배포가 일부 지역에서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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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는 백신 배포가 일부 지역에서 지연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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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는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5월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을 142개국에 2억3700만 회분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당초 계획이었던 3억3600만 회분보다 적은 공급물량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과 함께 코백스를 이끄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세스 버클리 대표는 백신 운송 및 승인 관련 문제 때문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버클리 대표는 “우리가 역사상 가장 크고 복잡한 백신 배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더 많은 국가가 (백신을) 받는 것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선임 고문은 “(백신) 제조업체들이 코백스의 엄청난 주문량을 따라갈 수 있을지는 정말로 도전 과제”라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코백스가 보장된 백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월 18일 부유국과 백신 제조사의 직거래로 인해 코백스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49개 부유국이 제조사와 직거래를 통해 3900만 회 백신 접종을 실시한 반면, 가난한 국가에선 25회분 접종이 이뤄지는 실상을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백신 제조사와 국가 간 44건의 양자 간 공급 계약이 체결됐고, 올해 들어 최소 12개의 계약이 더 맺어졌다”며 백신 이기주의가 강해질수록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부터의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