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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교수협, 학교 공식 기구화 추진

곧 출범할 16대 교수협 첫 의제…인정 땐 학교 행정 등 견제 가능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1-04-07 22:00:44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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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불·추진비 논란 속 결과 관심

동아대 교수들이 교수협의회(교수협) 공식 기구화를 추진한다. 교수협이 정식 학칙 기구가 되면 교무회의 참석 등을 통해 학교 행정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동아대 교수협은 오는 13일 비대면 화상 회의를 열고 16대 교수협을 공식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1년 가까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 교수협은 새 의장을 선출해 지도부 공백을 수습하고 내부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동아대 교수 3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의 주요 안건은 교수협의 학칙 기구화다. 현재 임의기구인 교수협을 학칙에 명문화시켜 학교법인의 일방적인 운영을 견제하자는 데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교수협이 학칙 기구로 인정받으면 총장이 주재하는 교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학교 정책과 예·결산 등에 대한 심의·의결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현재 동아대는 교수 미지급 임금 소송, 총장 업무 추진비 문제 등 각종 논란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교수협의 학칙 기구 등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교수협의 학칙 기구화를 결정하는 권한은 총장과 이사회에 있다. 총장과 이사회의 ‘통 큰’ 결정이 아니면 정식기구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부산에서 교수협이 정식 학칙 기구로 인정된 곳은 동명대 한 곳뿐이다. 전국을 통틀어도 고려대와 대구대 등 10여 곳만 학칙 기구로 인정하고 있다.

동아대 교수협은 지난해 8월 선출된 이해우 총장의 전향적인 입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총장은 취임 당시 교수협과의 소통 강화를 선언한 바 있다. 동아대 측도 “교수협이 요청해오면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석 동아대 교수협 의장 권한대행은 “재정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예산을 아무런 견제 없이 집행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학칙 기구 등록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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