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실무진 상설협의체에 성패 달려…부산시 취업정책도 수술 필요

‘4-WIN’ 전략 실현되려면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4-07 22:01:5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간 관리자 정기적 모임 갖고
- 실현 가능 전략 수립·도출해야
- 100억 규모 부산시 지원 절실
- 기업유치, 市·대학 협업 시스템
- 지역대 졸업생 의무채용 확대도

‘4-WIN 전략’은 학령인구 급감 여파로 주저앉은 지역대학을 일으키고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정책이 될 수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지역대학이 진학과 일자리 문제를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부산 시정의 조정타를 쥔 신임시장의 역할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실무진 상설협의체 구성 급선무

실무진 중심의 상설협의체 구성은 가장 서둘러 추진해야 할 과제다. 시와 시교육청의 국장급 간부, 대학 기획처장 등 중간 관리자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실현 가능한 전략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서 도출된 의제를 각 기관 수장이 정책으로 결정해 추진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태껏 라운드 테이블을 마련하고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전례가 있어 상설협의체 구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시는 2017년 시장, 교육감, 22개 대학총장 등 29명이 참여한 ‘지역대학 및 지역인재육성 지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1년에 겨우 두 차례 만나 형식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데 그쳐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우지 못했다. 협의회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일부 몇 명이 의견을 내고 나머지는 듣고만 있는 방식이었다. 4-WIN 전략 수립을 위한 실무협의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진행할 예산 확보도 성패를 가를 주요 포인트다. 기업과 시민에게서 자금을 모으는 펀딩 방식을 고민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시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 신임시장의 의지가 중요한 대목이다. 고영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7일 “교통·복지·환경 등 지역사회가 당면한 현안 연구는 대학에, 관련 사업 시행은 지역기업에 맡기고, 연구에 참여한 대학 인재를 기업에 취업시키는 등 산학민관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형태가 필요하다. 시가 50억~100억 원 규모 기금을 마련한다면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제안했다.

■ 새로운 프레임의 청년 정책 수립

4-WIN 협의체가 현실화되면 우선적으로 지역대학을 졸업한 청년의 취·창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추승종 대학협력단장은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유치하는 일자리경제실 내 모든 부서가 대학과 협업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산학협력을 강조하지만, 정작 지역기업에서 인턴을 요구하는 수요가 많지 않다. 부산에만 국한하지 않고 경남과 울산지역 산업계와의 일자리 연계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일부 금융공기업 등에 국한된 ‘지역청년 의무채용’을 지역기업에 확대하는 협약을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역대학에 진학한 타 지역 청년이 부산에 뿌리를 내리도록 끌어안는 정책 검토도 필요하다. 시교육청 권혁제 중등교육과장은 “주민등록 주소지를 부산으로 옮긴 유학생에게 4년간 교통비와 장학금, 공공 일자리 혜택을 주면 지역에 정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남구 대연동 한 곳뿐인 공공기숙사를 사상구 등 서부산 1곳, 동래구 등 동부산 1곳 등 최소 3곳으로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9. 9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8. 8‘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9. 9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10. 10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